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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당, 신임 의장에 유재건 의원 추대

뒤집어진 '한명숙 카드'…조만간 당-청 회동 일정 잡힐 듯

열린우리당은 6일 산자부 장관으로 입각하는 정세균 당 의장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임 의장으로 유재건 의원을 추대했다.

***집행위 내 내부 신경전 끝에 유재건 추대**

우리당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당사에서 비상집행위원-시도당위원장단 연석회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우리당은 조만간 중앙위원회를 열어 유 의원의 당 의장 임명을 인준할 예정이다.

유 의원이 계파와 정치색이 옅고, 비상집행위원장 중 연장자라는 점이 추대 배경으로 꼽힌다. 3선 의원으로 국회 국방위원장을 맡고 있는 유재건 신임 의장은 2.18 전당대회까지 한시적으로 당을 이끌면서 전당대회 관리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당초 후임 의장으로는 당 내 세력 관계에서 한발 떨어져 있고 지난해 상임중앙위원을 지낸 한명숙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으나, 김근태 전 보건복지부 장관 쪽에 다소 경사된 게 아니냐는 이견이 등장해 내부 논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초 '구원투수' 당 의장을 역임한 바 있는 임채정 의원과 함께 유재건 의원, 이미경 의원, 김혁규 의원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됐다.

정세균 의장의 후임 체제가 갖춰짐에 따라 우리당 지도부와 청와대의 만찬 회동도 조만간 공식일정이 잡힐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전당대회 관리가 사실상의 주임무인 유 신임 의장이 현안으로 떠오른 개각 파문과 당청관계 재정립 문제와 관련해 청와대에 적극적인 의견 개진을 하기는 난망할 것이라는 관측이 대다수다.

***정세균 "1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은 지워버리자"**

한편 정세균 의장은 이날 마지막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며칠동안 참으로 어려웠지만 오늘을 기해서 나는 이 며칠을 좀 지워버리고 다시 금년 1월 1일을 1월 6일로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개각 파동으로 인한 그간의 심적 고충을 털어놨다.

정 의장은 "후임 지도부가 1월 2일부터 5일까지 나흘 동안은 없었던 것으로 생각하고 우리들이 만든 성과를 그대로 이어가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의장은 특히 "언론과 당의 어떤 분들이 나에 대해 이런 저런 말씀을 하는 것을 겸허히 받아들이겠지만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는 분이 일부 있는 것 같다"며 "갑론을박 대꾸하지는 않겠지만 사실과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하겠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는 장영달, 김원웅 등 일부 의원들이 "정 의장이 자신의 입각에 매달려서 개각 관련 사실을 당에 알리지 않고 당청간 조율 역할을 포기했다"고 비난한 데 따른 것이다.

정 의장은 "급작스런 상황이 벌어진 것에 대해 당원 동지들과 국민들께 거듭 이해를 구하며 나는 마지막 남은 땀 한 방울까지 참여정부와 우리당의 성공을 위해서 언제 어디서든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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