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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그룹 관련 회계법인 3곳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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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삼성그룹 관련 회계법인 3곳 압수수색

'에버랜드 편법증여' 관련…삼성 오너일가 정조준하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최근 삼성그룹 관련 회계법인 3곳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4일 "지난달 말 삼성그룹의 회계를 담당하고 있는 회계법인 사무실 3곳을 압수수색해 CD 10여 개와 상자 20여 개 분량의 자료를 확보하고 대검 회계분석팀의 지원을 받아 분석작업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 삼성그룹 관련 회계법인 3곳 압수수색**

검찰은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1996년에 CB를 발행할 당시 에버랜드 주주로 있던 삼성 계열사들의 자금흐름 및 재정실태를 파악함으로써 배정된 CB를 실권시킬 정도로 경영상의 어려움이 있었는지를 확인할 방침이다. 당시 에버랜드의 주주회사들은 '경영사정', '삼성그룹과의 계열분리' 등을 이유로 CB 인수를 포기했었다.

그러나 검찰의 회계자료 분석 결과가 당장 나오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검찰 관계자는 "자료가 너무 많아 회계분석을 하는 데 몇 달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따라서 삼성그룹 오너 일가에 대한 소환조사도 회계분석 이후로 미뤄질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현재 이건희 회장의 장남인 이재용 씨에게 그룹 경영권을 승계시키기 위해 삼성그룹이 그룹 내 지주회사 격인 에버랜드의 전환사채를 발행하고, 에버랜드의 주주회사들로 하여금 이 전환사채 인수권을 포기하도록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참여연대에 의해 고발된 33명 중 20여 명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으나 관련자들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회계분석 결과가 나오는 3~4월께 이건희 회장 등 삼성그룹 핵심 인물들에 대한 추가 소환조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건희 회장의 개인계좌를 조사해 장남 재용 씨가 에버랜드 CB 인수자금을 증여받았는지 여부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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