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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찰청장 후보 이르면 오늘 발표…이택순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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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경찰청장 후보 이르면 오늘 발표…이택순 유력

인사청문회 거쳐야…한나라당 등원 압박 등 고려

노무현 대통령은 이르면 4일 새 경찰청장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새 경찰청장 후보에는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낸 이택순(54) 경기경찰청장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경찰청장 후보군인 이택순 청장과 최광식(57) 경찰청 차장, 강영규(58) 경찰대학장 등 치안정감 3명을 대상으로 검증작업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 청장과 최광식 차장이 2명이 경합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인사추천회의를 열어 후보를 압축할 것"이라며 "노 대통령의 재가가 나면 같은 날 경찰위원회 동의 절차를 밟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새 경찰청장 후보자가 최종 임명되려면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새 경찰청장 후보로 유력한 이택순 청장(행시 18회)은 종로경찰서장, 서울경찰청 형사과장, 경찰청 인사교육과장, 경남경찰청장을 거쳐 현 정부 들어 청와대 치안비서관을 지냈다.

***노대통령, 예상보다 서둘러 인사**

이에 앞서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이 3일 새 경찰청장 인선에 대해 "이제 막 시작했다. 다음주 초나 돼야 한다"고 밝혀 청장 인선은 다음주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됐었다.

그러나 청와대는 경찰 수뇌부 공백이 길어지는 것을 우려해 서둘러 인선을 마무리 짓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허준영 전 청장이 물러나는 과정에서 경찰 내부의 동요가 적지 않았던 점을 고려할 때 서둘러 새 청장 인선을 마쳐 조직의 안정을 꾀하도록 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농민시위 도중 경찰의 과잉진입으로 인해 두 농민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청장의 사퇴 요구가 일었고 허 청장은 '임기제 청장이며 직접적 책임이 없다'는 이유로 버텼으나 결국 여론에 밀려 물러나게 됐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측과 적잖은 갈등이 있었고, 지난달 30일 있었던 허 전 청장 퇴임식에 일부 경찰들이 '근조' 리본을 달고 나오는 등 이번 사태에 대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었다.

또 농민사망사건을 책임지고 이기묵 전 서울경찰청장도 사퇴한 상태라 경찰 수뇌부 공백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기도 했다.

***경찰청장 조기 인선은 야당 압박용?**

다른 한편으로는 경찰청장 인사가 최종 확정되기 위해선 국회 해당 상임위인 행정자치위의 인사청문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점에서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을 하루라도 빨리 등원시키기 위한 압박용 카드로도 풀이된다.

지난 7월 국회법 개정으로 국무위원 인사도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한나라당은 지난 2일 단행된 4개 부처 장관 인사청문회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공교롭게도 1.2 개각은 정세균 임시 당의장의 산자부 장관 임명과 유시민 의원의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등을 놓고 여당 내에서도 큰 불만이 제기되고 있어 한나라당의 인사청문회 보이콧 방침이 큰 문제로 부각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경찰청장 인선의 경우 국민 생활 안전 등 민생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한나라당이 쉽게 인사청문회를 거부할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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