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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반발에 청와대 "유시민 입각 가능성 반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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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반발에 청와대 "유시민 입각 가능성 반반"

노대통령, 5일 여당 지도부와 만찬회동

1.2 개각과 관련한 예상 외의 거센 반발에 청와대가 3일 "유시민 의원의 입각 가능성은 반반으로 유보적"이라고 밝혔다.

전날 노무현 대통령이 4개 부처 개각을 단행하면서 유시민 의원을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하고 싶다는 뜻을 공개리에 천명했으나 여당 내에서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당.청 간 갈등이 재연될 조짐이 보이자 청와대가 서둘러 진화에 나선 것.

우선 노무현 대통령이 5일 저녁 여당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갖고 직접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

또 청와대는 전날 김완기 인사수석이 "노 대통령은 유시민 의원이 내각에 들어와서 일할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당 일각에서 문제가 제기돼 예의를 갖춰 당 지도부와 협의할 것"이라며 '입각' 쪽에 무게를 두고 말했던 것에서 "유보적"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100% 기정사실화 하고 밀어붙이는 것 아니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3일 오후 브리핑에서 유 의원 입각 문제에 대해 "노 대통령은 유 의원이 장관으로 일했으면 좋겠다는 뜻은 있지만 더 검토할 부분이 있어서 이번 개각에 포함시키지 않은 것"이라며 "절차만 남겨 놓고 있다고 보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유 의원 입각 가능성은 반반"이라며 "입각을 100% 기정사실화 하고 밀어붙이는 게 아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이같은 입장이 '여당의 거센 반발 때문에 달라진 것이냐'는 질문에 "공식적으로 기류 변화가 있는 것은 아니고 전날 청와대 발표를 언론이 너무 한 쪽으로 해석한 것"이라고 변명했다.

***"정세균 입각은 재고의 여지 없다"**

한편 노 대통령은 유 의원 입각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오는 5일 열린우리당 지도부와 만찬회동을 갖기로 했다.

김 대변인은 "2006년 국정운영에 대한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열린우리당 당 지도부를 초청해 만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라며 "초청 대상은 비상집행위원 11명, 상임고문단 7명, 정책위의장, 사무총장, 대변인 등"이라고 밝혔다.

그는 '만찬회동 이후 당의 의견을 수렴해 유 의원 입각이 취소될 수 있냐'고 묻자 "인사권자의 판단"이라고만 답했다.

한편 당내에서 또다른 논란을 낳은 정세균 임시 당의장의 입각 문제에 대해 "재고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은 2일 개각에서 정 의장을 산자부 장관으로 임명했으나 당 내에서 "2월 전당대회를 중립적으로 이끌 당의장을 장관으로 임명한 것은 적절치 않다"는 비판 의견이 제시됐다.

정 의장은 3일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혀, 2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우리당은 또 한번 임시 지도부를 뽑아야 할 상황에 직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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