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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강금실이 우리당의 유일한 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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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 지방선거, 강금실이 우리당의 유일한 희망?

여당 지지율 전북서만 1위…고건-이명박 '박빙'

민심이 결정적으로 반번하지 않는 이상 내년 5.31 지방선거의 결과는 한나라당의 압승, 열린우리당의 참패로 예상된다.

31일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에 따르면 새해를 앞두고 최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한나라당이 호남 지역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우세한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남 지역 중에서도 광주와 전남에서는 민주당이 열린우리당을 앞섰다. 열린우리당은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전북에서만 정당과 후보의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차기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는 고건 전 총리가 이명박 서울시장을 간발의 차이로 앞서고 있는 가운데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그 뒤를 쫓고 있다. 정동영, 이해찬, 김근태 등 여당 후보들은 한 자릿수 지지율을 벗어나지 못했다.

***정당 지지도, 우리당 전북에서만 1위..광주전남에선 민주당이 1위**

〈조선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16개 시도의 시장과 도지사 후보들 가운데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7개 지역(부산, 인천, 울산, 강원, 충북, 경남, 제주), 열린우리당 후보는 4곳(서울, 대구, 대전, 전북), 민주당 후보는 2곳(광주 전남), 국민중심당 후보는 1곳(충남)에서 1위를 차지했다. 경기와 경북 등 2곳은 우열을 가리기 힘든 박빙이었다.

그러나 여당우세 지역 4곳 중 서울과 대구 등은 한나라당의 정당 지지율이 우리당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우리당이 후보와 정당 지지도가 모두 1위인 지역은 전북이 유일했다.

〈동아일보〉 조사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 신문이 코리아리서치센터(KRC)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어느 정당 후보가 당선되면 좋겠느냐'고 물은 결과 열린우리당 후보 선호도는 16개 시도 중 유일하게 전북(44.7%)에서만 1위를 차지했다. 광주와 전남에서는 민주당이, 세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13개 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이 1위를 차지했다.

***서울시장, 당은 한나라-인물은 강금실 우세**

현재까지 알려진 예비 후보군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물 선호도 조사에선 서울시장 후보 중 강금실 전 법무장관(우리당)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해 눈길을 끈다. 강 전 장관은 〈조선일보〉 조사에서 20.2%, 〈동아일보〉 조사에서 22.5% 지지율을 얻어 압도적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조선일보〉 조사에선 민주당 추미애 전 의원(8.1%), 〈동아일보〉에선 한나라당 맹형규 의원(9.2%)이 2위를 차지했다.

경기지사는 열린우리당 김진표 유시민 의원, 임창열 전 경기지사, 한나라당 남경필 김문수 의원이 모두 1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해 우열을 가리기 힘든 상황이다.

인천은 안상수 현 시장(한나라당)이 다른 후보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충청 지역에서 대전시장은 염홍철 현 시장(우리당)이 두 조사 모두 4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였다. 충북지사도 이원종 현 지사(한나라당)가 압도적 우위를 보였다.

반면 국민중심당 창당을 주도한 심대평 충남지사의 뒤를 이을 충남지사는 아직 확실히 우위를 보이는 후보가 없었다. 〈조선일보〉 조사에서는 국민중심당의 이인제 의원(12.5%), 〈동아일보〉 조사에선 무소속의 이완구 전 의원(15.5%)이 1위를 차지했다.

강원지사는 김진선 현 강원지사(한나라당)가 40%를 넘는 지지도를 기록하면서 이광재 의원(우리당) 등 여권 후보를 따돌렸다.

호남지역 중 광주시장은 박광태 현 시장(조선 22.9%, 동아 14.9%), 강운태 전 의원(조선 17.8%, 동아 25.3%) 등 민주당 후보들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재균 광주북구청장, 정동채 문화관광부 장관,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 등 우리당 후보들이 10% 안팎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다.

전남지사는 박준영 현 지사(민주당)가 두 조사 모두에서 30%를 넘는 지지율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 박주선 전 의원(동아 11.7%), 우리당 주승용 의원(조선 7.1%) 등이 2위 후보군이다.

전북지사는 열린우리당 후보인 강현욱 현 지사와 김완주 전주시장이 1위를 다투고 있다. 〈조선일보〉 조사에서는 강현욱 지사가 25.0%로 김 시장을 0.4%포인트 앞섰고, 〈동아일보〉 조사에선 김 시장이 32.7%로 강 지사를 0.6%포인트 앞섰다.

영남 지역에서 가장 훙미로운 지역은 대구다. 한나라당 '텃밭'인 이 지역에서 우리당 후보인 이재용 환경부 장관(조선 25.9%, 동아 17.8%)이 두 조사 모두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도 조선일보 조사에서 10.9%를 얻어 한나라당 이한구 의원(동아 15.1%)과 함께 2위 후보군에 끼었다. 그러나 정당 선호도 조사에선 한나라당(53.3%)이 압도적 우세를 보이고 있고, 이 장관 본인은 현재까지 출마를 원하지 않고 있다.

경북지사는 한나라당 김관용 의원, 경남지사는 한나라당 김태호 현 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우리당 경남지사 후보인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도 10%대 지지율로 비교적 선전하고 있는 편이다.

부산시장은 허남식 현 시장(한나라당), 울산시장은 박맹우 현 시장(한나라당)이 각각 우리당 후보인 오거돈 해양수산부 장관과 송철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여유있게 앞서고 있다.

제주지사도 김태환 현 지사(한나라당)가 우리당 후보인 진철훈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을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고건-이명박 양강구도, 양자대결에선 이명박 우세**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의 단순 지지도 조사에선 고건 전 총리와 이명박 서울시장의 양강구도가 뚜렷했다. 고 전 총리(조선 28%, 동아 24.6%)가 이명박 서울시장(조선 27.5%, 동아 22%)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약간 앞섰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양자대결과 삼자대결의 경우 순위가 상당히 바뀐다는 점. 우선 〈조선일보〉 조사에서 양자대결 시 이 시장이 48.5%로 고 전 총리(46.8%)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는 단순 지지도 조사 때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를 지지했던 사람들이 이 시장 쪽으로 가세한 결과로 풀이된다.

그런가 하면 정동영 통일부 장관까지 가세한 삼자대결에서는 이 시장 41.2%, 고 전 총리 38.5%, 정 장관 16.4%를 기록했다. 이 역시 박 대표 지지세가 이 시장 쪽으로 이전하는 동시에 정 장관과 고 전 총리가 같은 전북지역 출신이면서 범 여권 후보로 인식된다는 점에서 표가 분산된 결과로 보인다.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두 조사(조선 17.3%, 동아 18.8%) 모두 3위를 차지했다.

여당 후보 중에선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전체 4위(조선 5.9%, 동아 7.1%)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지율은 한 자리수를 넘지 못했다. 이해찬 총리(조선 3.2%, 동아 4.2%),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조선 2.8%, 동아 4.1%)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한나라당(조선 38.3%, 동아 37.3%)이 여전히 1위를 고수했지만 '마의 40%'를 넘어섰던 지지율이 약간 하락했다. 10%대를 기록하던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은 약간 올라 20%대 초반(조선 21.3%, 동아 23.8%)이다. 이어 민주노동당(조선 11.5%, 동아 12.8%) 민주당(조선 5.4%, 동아 7.2%) 순으로 조사됐다.

〈조선일보〉 조사에서 지방선거 관련 조사는 서울과 경기도는 약 500명씩, 나머지 14개 시도는 약 300명씩 등 19세 이상 총 5363명의 표본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21일부터 나흘간 전화로 조사한 결과다. 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지역별로 ±4.4~5.6%포인트다. 또 차기 대권후보 선호도 조사 등 정치인 지표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1016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 전화조사를 실시한 결과(최대허용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동아일보〉 조사는 19세 이상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지방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조사하기 위해 16개 시도별로 지역 규모와 특성을 고려해 100∼200명씩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전국 자료의 경우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 지역별 자료는 95% 신뢰수준에서 ±6.9∼9.8%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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