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청와대 "한나라당은 국민 인내 시험하나"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청와대 "한나라당은 국민 인내 시험하나"

"당리당략적 정치파업 끝내고 국정 협조해야"

호남 지역 폭설 피해와 관련해 청와대는 22일 "민생 정치는 정부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한나라당에 대해 폭설 피해 대책 마련 등을 위해 장외투쟁을 마치고 국회로 복귀하라고 촉구했다.

***"한나라당, 그간 입만 열면 민생 우선 외치더니…"**

호남 지역의 기록적인 폭설과 한파 피해는 정부와 여당에게 사립학교법 강행 처리를 이유로 임시국회 일정을 거부하고 장외투쟁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을 압박할 수 있는 좋은 소재가 되고 있다. 한나라당을 향해 "민생을 우선한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몰아붙이면서 '수구'로 낙인 찍을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셈이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이병완 비서실장 주재로 일일상황점검회의를 열고 호남지역 폭설 피해에 대한 대책을 논의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선전포고'를 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병완 실장은 "한나라당 태도를 이해 할 수 없다"며 "폭설 피해 대책을 비롯해 내년도 예산, 부동산 관련법 등 민생 현안이 산적해 있는데도 색깔론에 기반한 장외투쟁으로 국회를 열흘 가까이 파행시키고 있는 것은 납득이 안된다"고 말했다고 김만수 대변인이 밝혔다.

이 실장은 "한나라당은 그간 입만 열면 '민생 우선'을 외쳐 오기 않았냐"며 "국민의 인내를 시험하겠다는 것으로밖에 이해되지 않는다"고 강도높게 비난했다.

이 실장은 "더구나 한나라당은 폭설 피해 대책으로 내놓은 게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이 '대북 퍼주기'이므로 이것을 폭설 피해 지원금으로 쓰자는 것"이라며 "기가 막힐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민생정치는 정부의 힘만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한나라당은 당리당략적인 '정치 파업'을 빨리 끝내고 원활한 국정운영을 위해 협조해야 한다"고 국회 등원을 촉구했다.

이 실장은 "어제 이해찬 총리가 호남 지역을 방문해 특별재해지원에 준하는 지원 대책을 약속했다"며 "청와대도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폭설피해복구와 지원에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어제 저녁 폭설피해복구 과정에서 공무원이 숨진 것에 대해서도 "안타깝다"며 유감을 표시하면서 "청와대는 폭설뿐 아니라 연말연시 상황에서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정부의 폭설 피해 조치 적절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위기관리센터에서 호남지역 폭설 피해 상황과 이에 대한 정부 조치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폭설 사태 및 호남고속도로 상황에 대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은 21일 밤 9시10분께 소방방재청 상황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폭설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