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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을 위해'…아드보카트, 두 방향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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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을 위해'…아드보카트, 두 방향 노력

[프레시안 스포츠]유럽서 상대팀 분석, K리그에 선수차출 협조요청

한국 대표팀의 2006년 독일 월드컵 1차 목표인 16강 달성을 위해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두 가지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편으로는 유럽으로 가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격돌할 상대 팀들에 대한 전력을 직접 분석할 예정이며, 다른 한편으로는 K리그 감독들과 만나 대표팀 선수 차출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4일 아드보카트 감독이 오는 18 오후 1시35분 네덜란드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내년 초까지 유럽에서 지내면서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과 같은 조에 속한 프랑스, 스위스, 토고의 전력을 집중 점검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주목하고 있는 곳은 프랑스 1부리그(르 샹피오나)와 독일 분데스리가다. 토고 대표팀 중 '골잡이'인 엠마뉘엘 아데바요르 등 6명이 프랑스 1부리그에서 뛰고 있고, 스위스 주요 선수들은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 중이기 때문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자연스럽게 독일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에 활약하는 차두리와 프랑스의 FC 메스에 몸담고 있는 안정환의 플레이도 지켜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은 사전답사 차원에서 한국과 토고의 월드컵 본선 첫 경기가 펼쳐지는 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 외에도 시간이 허락한다면 티에리 앙리(아스날) 등 프랑스의 주축 선수들이 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도 관전할 예정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5일 13개 국내 프로축구단 감독들과 오찬회동을 하며 해외 전지훈련에 대한 프로축구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할 예정이다. 아드보카트 감독에게는 내년 1~2월에 펼쳐지는 6주 간의 해외 전지훈련이 태극전사들의 조직력을 가다듬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일부 프로구단은 이같은 대표팀 장기차출에 반발하고 있어 오찬회동에서 어떤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5일 오후 국내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특강을 할 예정이며 17일 오전에는 올해 마지막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기자간담회가 끝난 뒤 FA컵 결승전을 참관하는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18일 출국 전까지 내년 전지훈련에 참가할 대표팀 명단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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