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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버시바우 대사 '본국소환' 논란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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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버시바우 대사 '본국소환' 논란 확산

김원웅 "동조의원 있다"…지도부 "김 의원 사견일 뿐"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 대사에 대한 '본국 송환'을 거론해 파장을 일으킨 김원웅 열린우리당 의원이 14일에도 "버시바우 대사의 부적절한 언행이 지속될 경우에는 비엔나 외교관계 협약에 따라 본국 소환을 위한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원웅 "신중으로 포장된 비굴 벗어야"**

국회 통일외교통상위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오후 "본국 소환 결의안에 동참한 의원들도 있다.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지만 4명이 뜻을 전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치인들은 각자의 국가관과 세계관을 갖고 있기 때문에 특정 사안에 대해 각자의 의견은 존중돼야 한다"면서 "그러나 버시바우 대사의 말은 외교관으로서 부적절한 언행임이 분명함에도 이에 대해선 침묵하면서 내 주장에 제동을 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버시바우 대사는 최근 북한을 "범죄 정권"으로 규정하거나 북한의 인권문제를 강도높게 비판하는 등 북한을 자극하는 발언을 잇따라 쏟아내 외교 당국자들을 곤혹스럽게 해 왔다.

김 의원은 "신중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된 비굴이 통해 온 외교적 옷을 벗어던져야 한다"며 "향후에도 버시바우 대사의 부적절한 언행이 지속될 경우 본국 소환을 위한 국회 결의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지도부 "개인 의견일 뿐" 제동**

그러나 비상집행위원인 유재건 의원은 오전 지도부 회의에서 "김원웅 열렬 애국지사의 생각일 뿐 당론으로 결정한 적이 없다"고 했다. 정세균 의장도 "(결의문 검토는) 금시초문"이라고 제동을 걸었다.

유 의원은 "우리나라가 북한에 대해 양온 작전을 쓰듯 미국도 6자회담을 앞두고 의도적으로 강온 양면 전략을 쓰는 것 같다"며 "먼저 외교채널을 통해 대사관과 연락해 진의를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인영입니다'에서도 "성급하게 대사의 발언을 평가해서 소환까지 미국에 요청하자는 것은 시기상조"라면서 "좀 더 신중해야지 즉각 반응하는 것은 적절하지 못하다"고 반대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그렇게 따지면 유 의원의 의견도 개인 의견일 뿐"이라며 "아직 지도부로부터 어떤 만류도 없었다"고 지속적인 문제제기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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