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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혁당 사건 박정희가 조작" 발표에 박근혜 "…"

한나라 "과거사 규명 신중해야"…우리 "박정희 정권 일각 드러나"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을 통한 발전위원회'의 7일 인혁당-민청학련 사건 조사 발표와 관련해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한나라당은 "과거사 규명은 신중해야 한다"고 이번 발표로 인한 정치적 파장을 경계했다.

반면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은 각각 "박정희 초법적 권력의 일각이 드러났다", "부도덕한 정권이 국민을 상대로 저지른 국가범죄"라고 평가했다.

***우리당 "초법적 박정희 정권의 일각 드러난 것"**

열린우리당은 "초법적 권력인 박정희 정권의 일각이 드러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전병헌 대변인은 "이제라도 군사독재정권 시대의 용공조작의 실상이 밝혀지게 돼 형장의 이슬로 사라져간 8명과 그 유가족들의 명예를 바로 세울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 대변인은 "사법사상 치욕의 날에는 이유가 있었다"며 "역사적 진실은 언젠가는 밝혀지기 마련"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변인은 이어 "과거사 규명은 진실한 사과와 용서를 바탕으로 화해와 미래로 나가기 위함"이라며 "관련자들의 진실한 사과와 용서가 뒤따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바쁘다"**

한나라당은 말을 아끼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개인적으로 물어오는 분들이 많아 기자회견장에 나왔다"는 이계진 대변인의 표정도 경직돼 있었다.

이 대변인은 "박근혜 대표는 요즘 대학 특강과 민생 현장 방문으로 바쁘다. 이 시간에도 대학에서 강의 중"이라며 "박 대표가 이 문제에 관하여 특별한 언급은 안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사견을 전제로 "과거를 바로 잡고 규명하는 일은 필요하나 규명 과정에 증거가 불충분하다면 신중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규명 과정에서 정치적 의도는 없어야 한다"며 이번 국정원 진실위 발표로 인한 '불똥'을 경계했다.

***민노당 "사법부의 반성과 개혁 필요"**

민주노동당은 "경악과 충격 그 자체"라며 "부도덕한 정권이 국민을 상대로 저지른 국가범죄의 추악함 그 자체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정부가 피해 당사자들의 복권과 명예회복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한다"며 "역사의 그늘을 밝혀야 할 의무가 있는 정치권이 정략적 이익을 앞세워 과거와 진실 앞에 진솔하지 못하고 정쟁을 일삼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사건을 고문, 조작하는 주역이었던 국정원은 물론 사법살인을 저지른 사법부의 철저한 자기반성과 참회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법부에 대해 "사법부의 반개혁적 판결과 시대에 역행하는 각주구검식 판결은 과거에 대한 반성이 없는 오만함에서 나오는 것"이라며 "사법부는 국민 앞에 사죄하고 사법개혁의 길을 가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노당은 이와 함께 지난 1일 출범한 과거사위원회가 확정 판결된 사건은 법상 조사대상에서 제외되는 한계를 갖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법 개정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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