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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노대통령에 친필 서한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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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노대통령에 친필 서한 보내

"친구끼리 좋은 회담 … APEC 환대 감사"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지난 2일 노무현 대통령에게 친필 서한을 보내왔다.

지난달 17일 경주에서 열린 한미정상회담과 18~19일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의 환대에 감사한다는 내용의 친필 서한을 주한미대사관을 통해 전달해 왔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4일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 서한에서 "대통령님(Mr. President)의 따뜻한 환대에 감사한다"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이 친구끼리 중요한 현안에 대해 심도있는 논의를 할 수 있었던 아주 좋은 회담이었다"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또 부산 APEC 정상회의에 대해서도 "대통령님께서 APEC 회의를 훌륭히 진행하셨으며, 모든 지도자들을 배려해주신 대통령님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국, 파병연장 동의안 처리 염두에 둔 서한?**

한미 양국 정상은 APEC 정상회의에 앞서 지난달 17일 경주에서 4시간 가량의 긴 정상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부시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례적으로 양국 정상 내외가 함께 불국사를 방문하는 등 친교의 시간까지 갖기도 했었다.

부시 대통령은 이라크 침략의 정당성 논란 등으로 인해 집권 후 최악의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태에서 외교적 성과를 보이기 위해 한국과 일본 측에 '정상회담과 오찬 회동 후 유적지 방문'이라는 동일한 형태의 정상회담을 요청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한미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당일 있었던 한국 국방부의 '이라크 자이툰 부대 1000명 감축 계획' 발표가 물의를 빚기도 했다. 프레데릭 존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이 "이 시점까지 미국 정부는 한국 정부로부터 이에 관한 어떤 공식 통보도 받지 못했다"고 밝히는 등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었다. 이에 따라 지난달 22일 방미 중인 안광찬 국방부 정책실장이 백악관을 방문해 마이클 그린 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국장과 빅터 차 NSC 아시아담당 보좌관을 만나는 등 적극적인 '오해 풀기'에 나서기도 했다.

현재 '자이툰 부대 파견 연장동의안'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오는 7일 처리될 예정이다. 연장안에 따르면 자이툰부대는 내년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파견기간이 1년 연장된다. 자이툰부대의 규모는 3700명 이내로 하지만 이라크의 치안 책임 인수 시기와 다국적군의 동향 등을 고려해 2006년 상반기부터 부대 규모를 2300명 이내로 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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