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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언론이 작은 가지에만 사로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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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숙 "언론이 작은 가지에만 사로잡혀"

한국일보 기자에 이메일 "농담 댓글이 사건 키워"

조기숙 청와대 홍보수석이 자신이 '소설'이라고 비판한 칼럼을 쓴 <한국일보> 기자에게 12일 이메일을 보냈다.

조 수석이 보낸 이메일은 지난 8일 청와대 홈페지에 개설한 블로그 '이심전심'에 '애국의 단상-워싱턴출장보고서'에서 <한국일보> 기자가 쓴 '기자의 눈'에 대해 "소설"이라고 비난했고, 이에 대해 노 대통령이 이날 오후 "잘 했어요. 그 소설 가만 둘 건가요?"란 댓글을 달아 논란이 확산되자 이를 해명하기 위한 성격의 것이다.

조 수석은 노 대통령의 댓글에 다음날 "대통령님 댓글로 격려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소설 같은 기사에 대해서는 소설에서나 볼 수 있는 방법으로 대응할 생각입니다"라고 답글을 달았고, <한국일보> 기자는 12일 '조기숙 홍보수석께' 제목의 칼럼을 통해 "'소설에나 나오는 방식'보다는 정부의 고위당국자다운 대응을 기대한다"고 반박했다.

***"정부인사는 부당한 비판에도 무심해야 한다고 하지 말라"**

조 수석이 보낸 이메일은 12일자 칼럼에 대한 해명의 글이라고 할 수 있다.

조 수석은 "사족으로 단 글이 일파만파 커지게 돼 저는 물론이고 고 기자도 맘 고생이 심했으리라 생각한다"며 "뜻하지 않게 댓글로 사건이 더 확대됐다"고 밝혔다.

조 수석은 "대통령의 댓글에 답을 달지 않고 그냥 있을 생각을 하면서 하루를 넘겼지만 대통령의 댓글이 심각하게 받아들여질까봐 농담으로 다시 댓글을 단 것이 더 사건을 키운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소설에서나 나오는 방법은 기회가 닿으면 고 기자와 한번 만나 식사라도 하면서 오해를 풀려는 생각이었다"고 덧붙였다.

조 수석은 그러면서도 "정부인사는 부당한 비판에도 무심해야 한다는 말은 하지 말라"며 "큰 그림에서 비판을 하면 기꺼이 받아들이겠다. 언론인들이 너무 작은 가지에만 사로 잡혀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크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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