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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수' 출신 김두관, 서울시장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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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수' 출신 김두관, 서울시장 출마하나

'포스트서울포럼 대표' 맡는 등 물밑 작업 활발

김두관 대통령 정무특보. 동네 이장에서 출발해 1995년 서른일곱의 나이에 경상남도 남해군수로 당선돼 재선까지 성공한 입지전적인 인물로 2002년 대선때 노무현 후보 경남선대본부장, 현 정부 초대 행정자치부 장관 등을 거치면서 '노무현 사람'이 됐다.

고향인 남해를 '베이스 캠프'로 경남에 정치적 기반을 가진 김 특보의 '서울시장 출마설'은 그래서 다소 난감하다.

김두관 특보는 최근 <한겨레21>(11월15일자. 584호)과의 인터뷰에서 서울시장 출마와 관련,"열린우리당에 나 말고도 좋은 후보가 많지만 시켜만 준다면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015년에는 정권을 넘겨줘도 된다"는 등 연일 신문지상에 오르는 그의 파격적인 발언도 서울시장 출마를 노린 것이라고 한다.

***"주변에서 정치하려면 수도권으로 가라더라"**

김 특보는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의 의의에 대해 "주변에서 정치를 하려면 수도권으로 가라는 얘기가 있었다"며 "나는 지방과 수도권이 공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고 밝혔다.

김 특보는 행정복합도시 건설로 행정부가 옮겨간 뒤 서울을 재설계하는 문제를 연구하겠다며 '포스트서울포럼'을 만들고 대표를 맡고 있기도 하다. 그는 10일 제1차 포스트서울포럼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를 하기도 했다.

지난 17대 총선에서 경남 하동.남해 지역에 출마했다 낙선하고 지난 4월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경선에서도 떨어진 뒤 정치적 입지가 좁아졌던 김 특보는 노 대통령이 지난 5월 정무특보로 임명하면서 다시 정치 활동을 재개했었다. 당시 정무특보 임명은 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 유력한 경남지사 후보로 꼽히는 김 특보에게 정치적 발판을 마련해주기 위한 배려 차원의 인사라는 말이 많았다. 김 특보는 임명되자마자 바로 부산.경남 지역을 방문하는 등 이 지역에 공을 들여 왔다.

그러나 김 특보는 최근 들어 목표를 서울시장으로 바꾼 듯 하다. 서울시장 후보가 줄 서 있는 한나라당과 달리 현재 우리당에선 마땅한 서울시장 후보가 떠오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박근혜, 사람 못 된 여우…이명박, 개발독재적 리더십"**

김 특보는 또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등 야당의 차기 대권주자에 대해서도 평가했다.

그는 박 대표에 대해 "인기를 몰고 다니는 대단한 정치인이지만, 최근 '색깔론' '정체성 논란'을 보며 박 대표의 한계를 봤다"며 "인터넷 사이트를 보니 '어떤 여우가 열심히 기도해 사람이 될 뻔했는데, 다시 여우가 됐다'는 얘기가 있다"고 말했다.

이명박 시장에 대해서도 그는 '청계천 복원' '경부운하 건설론' 등과 관련해 "개발독재식 리더십"이라고 혹평했다.

***"강금실, 당 어려울 때 역할 해줬으면…"**

한편 강금실 전 법무장관에 대해 김 특보는 "당 지도부도 지도부지만 서울시장 후보로도 여론조사 1위로 나온다"며 "참여정부 국무위원 출신으로 당이 어려울 때 나름의 역할을 해주면 좋겠다는 얘기가 많다"고 당 복귀를 강력히 희망했다.

그는 그러나 "전화 통화도 가끔 하는데 아직 선뜻 허락하지 않는다"며 영입 작업이 쉽지 않음을 밝혔다. 그는 "두번 직접 만났는데 세상 돌아가는 얘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정동영 통일부 장관,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과 관련해 "당이 어려우니 이제 오너에 해당하는 사람이 지도부를 맡는 게 바람직하다"며 "사즉생의 각오로 과감히 자기를 던져야 한다"고 강하게 압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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