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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없어진다…"중부권 신당에 흡수"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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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없어진다…"중부권 신당에 흡수" 합의

'충청발(發) 정계개편'이냐, '도로 자민련'이냐

자민련과 중부권 신당(가칭 국민중심당)이 4일 통합에 합의했다. 자민련이 신당에 흡수 합병되는 방식이며 내년 1월 공식 창당을 목표로 걸었다.

***자민련, 신당에 흡수통합**

자민련과 국민중심당은 4일 심대평 충남지사 및 양측 현역 의원이 신당 창당에 공동 참여한 뒤 자민련을 신당에 흡수 통합시킨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이들은 합의문을 통해 "자민련을 신당의 창당과 동시에 신당에 흡수 합당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오는 24일 '창당 발기인 전진대회'를 개최하고 시도별 창당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말 창당대회를 열기로 했다.

그동안 합당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자민련 소속 3명의 의원(김학원 이인제 김낙성)의 당적 문제와 관련해선 이인제 김낙성 의원은 곧바로 탈당해 신당창당준비위원으로 활동하되, 다만 김학원 대표는 자민련이 최종 흡수합당 될 때까지 자민련 대표직을 유지키로 했다.

***고건-민주당과 관계설정이 변수**

양측의 현역의원 수는 자민련 3명과 신당 3명(정진석 류근찬 신국환)을 합쳐 6명. 당장 원내 의석 분포의 변화가 생기지는 않는 규모다. 따라서 내년 5월 지방선거에서의 '선전' 여부가 독자 생존을 결정할 1차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방선거에서 충청권 기반을 다질 경우 향후 대선에서도 '캐스팅보트'로서의 주가를 크게 올리며 정계개편의 불씨를 당길 가능성이 있다. 반면 지방선거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할 경우 '도로 자민련'이라는 소수파 지역당 굴레에 묶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대중적 지지도가 높은 고건 전 총리의 참여 여부가 신당의 사활에 적지않은 변수로 꼽히고 있다.

심 지사는 일단 "특정인을 지정해 함께 할 것이냐의 문제는 창당 후에 결정하겠다"고 문을 열어놨다. 신국환 의원은 "정식으로 창당된 당에서 논의할 문제"라며 "자꾸 추측하면 창당에 오해를 받는다"고 피해갔다.

민주당과의 관계설정 문제도 관심사. 심 지사는 이 역시 "창당 후에 당론으로 모든 문제를 결정하겠다"고 즉답을 피했다.

그러나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공동 대응 여부에 대해선 "우리와 함께하는 당에는 문호가 열려 있음을 보여준 첫 걸음이 자민련과의 연합이다"며 "그런 맥락에서 같이 할 수도 있다"고 가능성을 크게 열어놨다.

최근 김종필 전 총재의 합당 지원설이 돌기도 했으나 김학원 대표는 "김 전 총재와는 상의할 시간도 없었고, 정계를 떠난 후 김 전 총재는 정치 문제에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

한편 신당 추진에 반대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인제 의원은 "나는 다 함께 손을 잡고 대의명분, 대동단결, 공동 창당의 정신으로 나가자고 주장했고 작은 이견 때문에 잠시 다른 길 가는 것 같았지만 마지막 순간에 하나의 단일 대오로 나가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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