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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 황두열, 가스公 이수호 내정...논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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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公 황두열, 가스公 이수호 내정...논란 예상

노조 반대, 황두열씨는 부산상고 출신

청와대는 3일 한국석유공사 사장에 황두열 SK㈜ 상임고문을, 한국가스공사 사장에 이수호 LG상사 부회장을 각각 내정했다.

그러나 사장 공모에서 가스공사는 두 차례, 석유공사는 한 차례 실패하는 등 인선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청와대는 사장 공백 상태를 서둘러 마무리 지으려는 취지로 이해되나 해당 노조 등의 반발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가스공사와 석유공사 노조는 앞서 대기업 출신의 이들 내정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힌 바 있으며, 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법적 대응 등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또 황두열 고문은 울산 출신으로 부산상고를 나왔으며, 가스공사 사장 공모에 지원했다가 탈락한 경험이 있다.

***청와대 "특별한 변동 없는 한 1순위 후보가 사장 될 것"**

청와대는 지난 2일 1, 2순위 사장 후보자에 대한 최종 검증 결과를 노무현 대통령에게 보고해 재가를 받고 해당 공기업에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장관 제청권과 주총 의사를 존중해준다는 뜻에서 사장 후보 1, 2순위자를 확정해 양사에 통보해줬다"며 "특별한 변동이 없는 한 1순위 후보들이 사장으로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순위 후보는 석유공사는 서문규 석유공사 부사장, 가스공사는 최성래 전 삼성석유화학 사장이다.

석유공사 사장은 산자부 장관의 제청을 받아 대통령이 임명하는 형식적 절차가 남아 있고, 가스공사 사장은 오는 9일 임시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정식 취임하게 된다.

***석유.가스공사 노조 "대기업 출신 사장 선임 반대"**

한편 두 내정자에 대해 해당 노조들이 모두 강력한 반대 입장을 밝히고 있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가스공사 노조는 이수호 내정자에 대해 지난 1일 성명을 발표해 "이수호 후보는 가스산업 구조개편의 직.간접적 이해당사자인데다 경쟁관계인 대기업 출신으로,사장으로 선임돼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가스공사 노조는 또 이 내정자가 사장으로 선임될 경우 법적 대응과 함께 총력투쟁을 벌이겠다고 강조했다.

석유공사 노조도 지난달 26일 성명을 통해 황두열 내정자에 대해 "민간재벌 SK의 이익을 대변하는 인사가 사장 후보로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어 실망감과 분노감을 감출 수가 없다"며 "SK는 해외자원개발,비축유 대여 등 여러 분야에서 우리 공사와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만큼 반대한다"고 밝혔다. 석유공사 노조도 강력한 출근저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힌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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