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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靑 홍보수석.국정홍보처장 범죄 저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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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靑 홍보수석.국정홍보처장 범죄 저질러"

김창호 처장 "언론 변화 없어…업무기준 무력화 시도"

조선일보가 26일 "청와대 홍보수석과 국정홍보처장의 범죄"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다.

최근 조선일보에 조창현 중앙인사위원장과 조영택 국무조정실장의 기고, 유홍준 문화재청장의 인터뷰 등과 관련해, 청와대 홍보수석실과 국정홍보처에서 "정부 정책의 악의적으로 왜곡하는 언론매체에 대해 회견이나 기고 등을 하지 말라"는 업무처리 기준을 어겼다는 이유로 경위 조사 등을 벌인 것에 대해 조선일보는 "범죄 행위"라고 비난했다.

한편 조선일보가 '범죄'라고 주장한 업무처리 기준과 관련해 노무현 대통령은 25일 각 부처 정책홍보관리실장들과 간담회를 갖고 "정책홍보기준은 왜곡을 일삼는 언론에 대해 특별한 서비스를 제공하지 말라는 것이지 일반적인 서비스까지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며 "일반적인 취재를 거부하지 않는다면 일반적인 의무는 다하는 것"이라며 오보와 왜곡보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조선> "그런 불법적인 짓 하면서 나라 녹 받아먹냐"**

조선일보는 이 사설에서 "따지고 보면 청와대와 홍보처의 행동은 국정원의 불법 도청보다 더 범죄적인 행동"이라며 "국정원의 불법 도청은 국민의 통신의 자유와 사생활을 침해한 범죄이지만 청와대 홍보수석실과 국정홍보처가 지금껏 저질러 온 일은 민주주의 존립의 근거인 언론과 출판과 표현의 자유를 정면으로 공격한 국가권력의 범죄"라고 주장했다.

조선일보는 또 "이번에 홍보수석실과 국정홍보처가 행동으로 자백한 것을 보면 이 정권은 조선일보를 '악의적 매체'로 분류해놓고 매일매일 조선일보를 들여다보면서 이 정부 사람 누가 조선일보에 글을 쓰거나 인터뷰했나를 점검해 왔던 모양"이라며 "그런 못난 짓, 그런 불법적인 짓을 하면서 나라의 녹을 받아먹는 데 아무런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았냐"고 비난했다.

조선일보는 이어 "이 정권은 이런 유례없는 짓을 하면서도 어떻게 낯 두껍게 '과거사 정리' 운운하는 말을 표정도 안 바꾸고 해 올 수 있냐"며 "홍보수석과 국정홍보처장은 다음달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담에 노무현 대통령을 반드시 수행하고 내려가서 참가 국가들의 국가원수와 홍보담당자들에게 그들 나라도 대한민국처럼 이렇게 멋진 홍보 지침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보기를 권한다"고 비꼬았다.

***김창호 처장 "아직 언론에 큰 변화 없어"**

국정홍보처는 지난 8월말 각 부처에 "악의적 왜곡보도를 일삼는 언론매체와는 원칙적으로 별도의 특별회견를 비롯해 기고 및 협찬을 하지 말라"는 등 12개 조항의 '정책홍보에 관한 업무처리 기준'을 내려 보냈고, 청와대는 이에 대해 "왜곡 언론에 대한 취재 거부는 글로벌 스탠다드"라며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노 대통령은 25일 정책홍보관리실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좋은 정책을 만들고 정책이 성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공직자의 책임"이라면서 "그런 과정에서 언론의 부당한 흔들기는 극복해야 한다"며 적극적 대응을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언론의 잘못된 의견에 대해서도 적극 대응해야 한다"며 "오보와 왜곡은 바로 잡아야 하며 이를 공직사회의 문화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김창호 홍보처장은 "국경없는 기자회에서 한국언론 자유를 아시아 1위로 꼽았다"며 "그런데 아직 언론은 큰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김 처장은 "법무부 장관의 정당한 수사 지휘 서신을 갈등으로 몰고가 논점을 흐리고 부동산 정책이나 세금 등의 사회 이슈에 대한 정책을 왜곡하고 경우에 따라서 정책홍보처리 기준을 무력화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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