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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후임 검찰총장 인선 서두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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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후임 검찰총장 인선 서두를 것"

검찰개혁 위해 외부인사 발탁도 유력

노무현 대통령이 16일 김종빈 검찰총장의 사표를 수리함에 따라 후임 검찰총장이 누가 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총장의 사표 제출이 천정배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에 대한 '항명'의 의미가 있었던 만큼 검찰 내부의 동요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 후임 검찰총장 인선을 되도록이면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할 것이라는 게 청와대 입장이다.

그러나 후임총장과 관련해 검찰 조직의 안정성을 우선할 것인지, 장관 및 대통령과의 코드를 우선할 것인지 등 구체적인 인선방향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다.

***청와대 "인선방향 아직 설정되지 않았다"**

김완기 청와대 인사수석은 16일 <프레시안>과의 전화통화에서 후임 검찰총장 인선과 관련해 "되도록 빨리 해야겠지만 아직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다"며 "아무 것도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문재인 민정수석도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금 후임에 대해 말하기는 이르다"며 "검찰외부 인사로 한다든가 하는 식의 방향을 미리 설정하거나 조건을 제한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검찰 내부의 동요를 막기 위해 인선을 서둘러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돼 있는 만큼 후임 총장의 윤곽이 조만간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내부에선 정상명, 안대희, 이종백 등 거론돼**

후임 총장 인선에서 검찰개혁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대통령과 장관과 호흡을 맞출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중시할 것인지, 아니면 검찰 내부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검사들 사이에서 신망을 얻고 있어야 한다는 점을 우선시할 것인지가 주목된다. 노 대통령이 이날 김종빈 총장의 사표를 수리하면서 검찰을 강도 높게 비판한 만큼 '검찰개혁'의 의지를 확실히 하기 위해 검찰외부 인사를 기용할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현재 검찰 내부 인사로는 노 대통령과 동기인 사시 17기의 정상명 대검차장, 안대희 서울고검장, 이종백 서울중앙지검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검사들 사이의 신뢰가 더 중시될 경우에는 안대희 고검장이 유력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안 고검장은 2003~2004년에 대검 중수부장으로 재직하면서 불법 대선자금 사건을 철저하게 파헤쳐 국민들 사이에서도 지명도와 평가가 좋은 편이다.

검찰 최대의 요직인 서울지검장을 맡고 있는 이종백 지검장도 유력하다. 하지만 그는 인천지검장 재임 당시 대상그룹 임창욱 명예회장을 불기소했던 점과 이번 강정구 교수 사건과 관련해 총장이 사퇴하게 된 데 대한 책임론도 일부 제기되고 있다.

정상명 차장은 '개혁 코드'를 중시할 경우 한발 앞서 있는 후보다. 정 차장은 강금실 전 장관 밑에서 법무차관을 지냈다. '개혁성'을 인선 기준으로 할 경우 사시 16회인 서영제 대구고검장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검찰 외부에선 정홍원, 김성호 등 검토대상**

후속인사 폭을 최소화하면서 검찰 내부의 '순혈주의'를 깨는 등 검찰개혁의 의지를 분명히 하기 위해 외부 인사를 기용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외부 인사로는 사시 14회인 정홍원 전 법무연수원장과 사시 16회인 김성호 국가청렴위원회 사무처장 등이 얘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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