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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한민국 정체성 잘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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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대한민국 정체성 잘 지키고 있다"

한나라 대표연설 반박…민노 "냉전유물 박물장수 노릇 그만"

한나라당 강재섭 원내대표가 1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노무현 대통령은 대한민국의 정체성과 정통성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한 데 대해 청와대는 "참여정부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잘 지키고 있다"고 반박했다.

***청와대 "정체성 논란은 과도한 주장"**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강 대표가 대표연설에서 한 주장을 이같이 반박한 데 이어 "천 장관이 지휘권을 발동한 것은 검찰의 독립성과 관련된 문제가 아니라 법리적인 문제라는 게 청와대의 입장"이라며 "불구속 수사를 하더라도 수사를 하지 말자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는 "법무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 문제와 강 교수의 발언 자체를 끌어들여 '정체성' 논란을 하는 것은 너무 과도한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우리당 "색깔당의 한계 드러낸 연설" 비난**

열린우리당은 강재섭 대표의 연설에 대해 "'국민대통합 연석회의'를 이벤트 수준으로밖에 이해 못 하는 사고, 법무장관의 합법적 지휘권 행사를 색깔론으로 매도하는 색깔당의 한계, 남북한 경제특구를 주장하면서 북한에 강공을 주장하는 모순적 냉전사고, 그릇된 포퓰리즘의 전형"이라고 맹비난했다.

전병헌 대변인은 "서민을 말하면서 서민과 무관한 감세를 주장하고 통합을 외치면서 선거구제 개편을 외면했다"며 "제1야당답지 않은 무책임한 불만 선동과 국민 사기 저하 연설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우리당은 "개헌논의를 지방선거 이후에 하자는 강 대표의 주장에는 동의한다"고 덧붙였다.

***민노당 "한나라 쇼윈도엔 냉전시대 고물만 전시"**

민주노동당은 강정구 교수 사태에 대한 강 대표의 접근법을 집중 공격했다.

심상정 수석부대표는 "강 대표는 '대해불택세류(大海不擇細流: 큰 바다는 어떤 물도 가리지 않고 다 받아들인다)'가 좌우명이라고 했는데 그 좌우명과는 상반되는 냉전시대의 대결논리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 부대표는 "한나라당은 입만 떼면 자유민주주의를 외치고 있으나 자유민주주의의 핵심인 사상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강정구 교수는 탱크를 몰고 나타난 사람이 아니라 학문적 연구 결과에 대한 자기 주장을 밝힌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의 쇼윈도에는 냉전시대의 고물들만 전시돼 있다"며 "이런 고물들 속에서 21세기 블루오션의 신마켓을 열 수는 없다. 한나라당은 냉전유물에 대한 박물장수 노릇을 그만하고 사상의 자유를 수용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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