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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부산 APEC에 북측 최고당국자 참여 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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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부산 APEC에 북측 최고당국자 참여 타진"

"김정일 위원장은 아니다"…김영남 상임위원장 유력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22일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 북한 최고당국자를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내비쳐 주목된다.

***김영남 상임위원장 APEC 참석 추진?**

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통일부 국정감사에서 "오는 11월 부산 APEC 정상회의에 북측 최고당국자의 참여를 타진해볼 때가 됐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부산 APEC 정상회의에 북한이 옵서버로 참석할 수 있는지 회원국들의 의사를 물어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열린우리당 김부겸 의원이 "APEC 회의에 김정일 위워장을 초청하는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해 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정 장관은 앞서 지난 1월 다보스 경제포럼에서도 "APEC 정상회의 전에 6자회담을 통해 북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이 이뤄지고 정상회의가 한반도 냉전구조 해체를 선언하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며 "이 축하의 자리에 북한의 지도자가 참석하기를 기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 장관은 다만 이 '최고당국자'가 누구인지 명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정 장관이 이날 오전 "현재로선 (APEC 회의에 김정일 위원장을 초청할) 계획이 없다"고 말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초청 대상으로 유력하게 지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 차원에서 APEC 정상회의에 북측의 참석을 유도하기 위한 실질적 노력이 추진될지, 그 경우 북한이 응할 것인지 등이 주목된다.

이에 대해 통일부 관계자는 "정 장관의 다보스 포럼에서의 발언이 있기는 했지만 그 이후 가시적으로 추진된 것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 장관이 공식석상에서 '북한 최고당국자 초청' 의사를 공언한 만큼 6자회담 타결의 모멘텀 유지 차원에서 APEC 정상회의를 활용하는 방안은 지속적으로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김부겸 의원은 "김정일 위원장을 자꾸 국제무대로 불러내서 국제규범과 여론을 의식하게 만들고 베이징 6자 공동성명의 이행 의지를 직접 공개적으로 밝히도록 유도함으로써 김 위원장이나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인도를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우리가 적극 찾아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부의 입장과는 무관하게 열린우리당 최성 의원은 국감에서 "APEC 정상회의를 전후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답방과 제2차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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