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고건 출마 결심 굳혔다…대권도전 선언 빨라질 것"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고건 출마 결심 굳혔다…대권도전 선언 빨라질 것"

'고건 대망론' 신중식 의원, 열린우리당 탈당

신중식 의원(전남 고흥.보성)이 21일 오전 열링우리당을 탈당했다. 신 의원의 탈당으로 열린우리당 의석수는 145석에서 144석으로 줄었다.

***"우리-민주당 통합은 물 건너 갔다"**

신 의원은 이날 오전 열린우리당 중앙당에 탈당계를 내고 공식 탈당했다. 신 의원은 조만간 민주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신 의원은 <프레시안>과의 통화에서 "지난 6개월 이상 민주당으로부터 입당 권유를 받았다"며 "최종적인 거취 문제는 더 늦출 수 없는 만큼 26일까지 결정할 것"이라고 '민주당 입당'을 기정사실화했다.

신 의원이 민주당에 입당하면 민주당 의석은 11석으로 늘어나 민주노동당을 제치고 제3당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신 의원은 "문희상 의장의 선거공약이 '민주개혁세력의 통합'이었는데 이제 단절된 게 아니냐"며 "민주당과의 합당 논의도 우리당이 한나라당과 대연정을 한다면서 저버렸다. 이제 물 건너갔다"고 당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앞서 우리당 윤리위원회는 20일 기간당원 56명의 연명으로 제출된 출당 및 제명징계 제소를 접수해 심의 절차에 착수했다. 윤리위는 "지난 2개월간 당을 분열시키는 발언과 탈당설을 언론에 흘려 당의 명예와 당원들의 사기를 저하시켰다"는 제소 내용과 관련해 사실 확인차 신 의원에게 출석 요청서를 보내는 등 사실상 출당 조치에 돌입한 상태였다.

***"고건, 대권도전 선언 내년 초 넘지 않을 것"**

신 의원의 탈당은 고건 전 총리와의 돈독한 관계가 주요 동인이어서 고건 발(發) 정계개편의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고 전 총리의 경기고, 서울대 후배인 신 의원은 그동안 '고건 차기 대권설'을 가장 강력하게 주장해 온 정치권 인사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11월 공식 발족할 중부권 신당이 고 전 총리를 중심으로 연대할 것인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신 의원은 이와 관련해 "고 전 총리측 선거전략가들은 민주당과 중부권 신당이 고건 중심으로 모이는 방향이 타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고 전 총리 본인이 출마 결심을 굳혔다"면서 "정치 상황이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공식적인 대권도전 선언은 빨리질 수밖에 없다. 내년 연초 이상을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신 의원의 전망대로 '민주당+중부권 신당+고 전 총리' 연대가 현실화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전날 "고 전 총리는 정치를 하겠다는 선언을 한 적도 없고 실질적인 정당인도 아니다"고 경계했고, 신 의원의 입당 후 활동에 대해서도 "민주당 의원으로서의 역할을 다 해야 할 것"이라고 개별 행동 자제를 못박았다.

신 의원은 이에 대해 "민주당 내에선 한화갑 대권 후보론이 여전하고, 심대평 충남지사도 어떤 행보를 취할지 모르지만 여론 수렴 과정을 통해 제3의 후보(고 전 총리) 영입론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