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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대통령, '부시의 유연성' 높이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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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대통령, '부시의 유연성' 높이 평가

부시 "북핵 검증 하에 반드시 폐기돼야"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9.19 6자회담 공동성명'과 관련해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미국 측이 협상 과정에서 '유연성'을 보인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 간의 전화 통화는 이번이 12번째다.

***노대통령 "6자회담 합의는 공고한 한미관계에 기초한 것"**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년 8시 40분부터 약 20분간 부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제4차 6자회담 결과,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 11월 APEC 정상회의 때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등의 공동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번 6자회담에서 공동성명에 합의한 것은 한반도 평화 및 핵 비확산 역사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이는 무엇보다 공고한 한·미관계에 기초한 한·미간 신뢰에 힘입은 것"이라고 미국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부시 대통령과 미 협상팀이 공동성명 도출 과정에서 보여준 유연성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고 김 대변인이 전했다.

***부시 "북한 핵 검증 하에 반드시 폐기돼야"**

이에 부시 대통령은 "이번 6자회담에서 공동성명이 채택된 것을 축하한다"며 "이를 토대로 북한 핵 폐기를 위한 노력이 본격적으로 전개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북한 핵이 검증 하에 반드시 폐기되어야 한다"며 그간 한국 정부가 협상에 적극적인 역할을 한 것에 대해 평가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본격적인 노력은 이제부터 시작이며 여러 가지 난관이 있을 수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하고 앞으로 이행합의문 협상과정에서도 한·미 양국간의 긴밀한 공조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김 대변인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허리케인 카트리나 피해에 대한 위로의 뜻을 전달했고, 부시 대통령은 카트리나 피해 관련 한국 정부와 국민의 적극적인 지원에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

양 정상은 또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 때 다시 만나 상호관심사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노대통령 "북한이 우리 신문 보니 우리 신문이 정확해야겠다"**

노 대통령은 또 이날 저녁 정동영 통일부 장관과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 등 6자회담 대표단을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노 대통령은 "이번 협상타결은 우리 대표단과 관계자들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라며 "뉴욕의 외교부장관, 북경 대표단, 평양의 남북회담 대표단, 서울의 NSC 간의 유기적 협조를 통해 시의적절하게 대응한 결과"라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대표단에 "앞으로 구체적 이행 합의문의 조기타결을 위한 노력과 분야별 후속대책의 검토에도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이날 송 차관보가 북한 측 김계관 대표와 환담을 나눈 얘기를 전하며 "우리 신문을 보고 한 마디 하더라. 우리 신문을 다 보는 것 같다"고 말하자, 노 대통령은 "우리 신문이 정확해야 되겠다"고 답했다.

노 대통령은 또 뉴욕을 방문 중인 반기문 외교부 장관이 만찬에 참석하지 못한 것에 대해 "너무 서둘렀다"며 "(반 장관) 오시면 또 만나자"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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