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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결장… 박지성, 데뷔골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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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두 결장… 박지성, 데뷔골 쏜다

[프레시안 스포츠]'맨체스터 더비'서 선발출장 할 듯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신형 엔진' 박지성이 10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 선발 출장 가능성이 커졌다. 맨유의 '왼쪽 날개'인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의 부친이 7일 사망했기 때문.

하루 빨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터뜨려 공격수로서의 입지를 다져야 하는 박지성에게 '맨체스터 더비'가 좋은 기회가 된 셈이다.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8일 "호나우두는 부친의 사망으로 10일 열리는 '맨체스터 더비'에 출장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뛰며 러시아와의 월드컵 예선 원정경기를 마친 호나우두는 (영국이 아닌) 고국 포르투갈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최근 웨인 루니, 호나우두, 반 니스텔루이로 연결되는 스리톱 공격수들에게 큰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나 '왼발의 마법사' 라이언 긱스가 "박지성과의 경쟁을 즐기겠다"고 한 대목도 모두 박지성에게 부담되는 부분이었다.

더욱이 맨유의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 하다 무릎 부상으로 장기 결장 중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다음달 1군에 복귀할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와 맨유의 주전 경쟁이 한층 가열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친의 사망과 월드컵 예선전의 피로감으로 각각 호나우두, 긱스의 선발 출장 가능성이 낮은 상황에서 박지성이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적극적으로 데뷔골을 노려야 하는 이유다.

박지성은 지난달 20일 아스톤빌라와의 경기에서 회심의 슛이 크로스바를 맞춰 프리미어리그 데뷔골을 기록할 기회를 아쉽게 놓친 뒤 지난달 28일 뉴캐슬 전에는 후반 5분을 남기고 호나우두의 교체 선수로 투입됐다.

맨체스터 시티는 승점 10점으로 첼시에 이어 프리미어리그 2위에 올라 있는 만만치 않은 상대로 다리우스 바셀과 트레버 싱클레어가 맹활약하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유럽 축구에서 같은 도시에 연고지를 두고 있는 팀끼리 격돌하는 '더비 매치'는 열기가 상상을 초월한다. 맨유와 맨체스터 시티의 '맨체스터 더비'도 마찬가지. 맨체스터 시티의 스튜어트 피어스 감독도 "맨유와의 경기가 더비 매치이니 만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 경기는 물론 프리미어리그 정규 경기의 일환이다.

호나우두가 빠진 사이 '맨체스터 더비'에서 박지성이 데뷔골을 성공시킬 수 있을지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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