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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택 "10개월이면 감독 바꿔도 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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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택 "10개월이면 감독 바꿔도 충분"

[프레시안 스포츠]감독경질이 대세…본프레레 감독 '두문불출'

본프레레 감독의 경질 여부를 놓고 깊은 고민에 빠져 있는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오는 23일 어떤 결정을 내릴까?

이미 대한축구협회가 동아시아대회 직후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본프레레 후임 감독에 대한 '물밑 검토작업'에 착수했고 기술위원회 내부에서도 본프레레 감독에게 더 이상 대표팀 지휘봉을 맡기기 힘들다는 의견이 다소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이회택 부회장 겸 기술위원회 위원장은 19일 <프레시안>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일부에선 기술위원회가 몇 차례 열릴 것으로 얘기했지만 23일 기술위원회를 통해 무조건 결론을 낼 것이다. 어떻게 결론이 나든 지금은 시간을 끌 수 없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월드컵 본선까지 10개월이 남았다. 10개월이란 시간은 새 감독이 부임해 팀을 지휘하며 자신의 색깔을 내기엔 충분한 시간이다"라며 본프레레 감독의 경질 쪽에 무게를 뒀다.

이 부회장은 또 "유럽축구 시즌이 시작된 상황이라 외국인 감독을 데려오는 데 어려운 점은 있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걱정할 문제는 아니다. 훌륭한 외국 감독은 찾아보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어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2006년 독일 월드컵이다. 대표팀 선수들이 모두 참가해 조직력을 끌어 올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절실하다. 협회도 프로팀의 협조를 얻어 이 부분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자리에 연연하고 싶지 않다. 책임을 져야 한다면 책임을 질 것이다. 하지만 일단 23일 마무리를 잘 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는 동아시아대회 직후 본프레레 경질론이 강하게 대두되자 전 아르헨티나 감독이던 마르셀로 비엘사, 일본 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필립 트루시에 감독 등과 접촉했지만 조건이 맞지 않아 최근 다른 외국인 감독들과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기술위원회를 통해 본프레레 감독의 경질이 확정될 경우 새 외국인 감독 후보들이 수면 위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본프레레 감독은 17일 사우디전 패배 이후 숙소인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두문불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이원재 미디어 담당관은 "협회에서 따로 감독을 만나러 가지 않았다. 통역원도 본프레레 감독과 함께 있지 않다. 지금까지 훈련이나 경기가 없을 때 본프레레 감독은 주로 숙소에 있었다. 본프레레 감독이 오는 21일 프로축구 올스타전에 초청을 받았지만 참석 여부는 아직 모르겠다"고 밝혔다.

본프레레 감독은 지난해 한국 대표팀 부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에서 "본프레레(Bonfrere)라는 내 성(姓)은 불어이며 의미를 따지면 굿 브라더(좋은 형제)란 의미다"라고 밝혔다.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본프레레 감독의 퇴진이 대세라는 측면에서 본프레레 감독과 한국축구가 '좋은 형제'로 남을 가능성은 희박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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