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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중대선거구제 포기'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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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중대선거구제 포기' 시사

연정론 띄우기 '안간힘'…"연정은 후유증 있을 수도"

열린우리당 문희상 의장은 4일 "우리당에게 불리한 선거제도라도 지역주의 극복의 대안이라면 과감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현재까지의 당론인 중대선거구제를 포기할 수도 있다는 뜻으로, 야당을 선거구제 논의 테이블로 끌어들이기 위한 일종의 '당근'인 셈이다.

***"지역주의 극복 대안이라면 과감히 수용"**

휴가중인 문 의장은 이날 당 홈페이지에 올린 '당원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의 중대 제안은 연정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선거제도의 개혁을 통한 지역주의의 극복에 그 진정성이 있는 것"이라며 "어떤 선거제도로의 전환이냐는 것은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 의장은 "우리당은 중대선거구 제도를 제안한 바 있지만, 지역구도 극복을 위한 어떤 형태의 선거구제도이든 야당과 진지하게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설사 열린우리당에 불리한 제도라 하더라도 지역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면 과감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주의라는 망령을 만든 것은 정치인과 정당이며 이 문제를 풀어야 하는 것 또한 정치인들의 숙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문 의장은 또 "노무현 대통령의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중대제안과 이와 관련해 내가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구상은 결코 정략적인 계산에 근거한 술수가 아니라 지역주의 고리를 끊어보자는 충정, 그 자체일 따름이다"고 '진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주장하는 것은 지역적 기반이 있는 정당들을 없애자는 것이 아니며, 약화시키자는 것도 아니다"며 "서로 취약한 지역에 진출할 기반을 만들어줌으로서 지역적 색채보다는 정책과 노선을 경쟁하는 정치문화를 정착시키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후유증 있어도 연정은 새로운 정치실험"**

문 의장은 또 한나라당과의 대연정에 대한 당내 반발 세력을 향해선 선거제도 개편을 위한 '징검다리' 성격임을 강조하며 설득을 시도했다.

그는 "아무리 좋은 의도로 제안해도 여당이 선거구 제도의 변화를 거론하면 야당은 불안해 할 수밖에 없다"며 "선거구 제도의 변화에 불안함을 느낄 야당에게 결코 정치적, 정략적 목표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고 설득해야 하기 때문에 연정 제안이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의장은 그러나 "우리 정치사에서 연정이 이뤄진 사례가 없기 때문에 다소의 후유증이 있을 수 있지만 연정조차 새로운 정치실험으로 만들어나갈 만한 가치가 있다고 감히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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