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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빠른 적응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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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빠른 적응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

[프레시안 스포츠]'타도 첼시' 퍼거슨, "초반부터 피치 올려야"

다가오는 2005~2006 시즌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이적한 박지성이나 알렉스 퍼거슨 감독에게 새로운 도전의 해다. 박지성은 팀내 포지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빨리 적응해야 하며, 퍼거슨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에서 '공공의 적'이 된 부자구단 첼시를 넘어야 하는 과제를 갖고 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리그 우승을 위해선 초반부터 피치를 올려야 한다"고 밝혀 박지성의 빠른 적응은 더욱 중요한 상황이다.

***퍼거슨 감독 "새로 영입한 선수들 첫 경기 잘 소화했다"**

지난 16일 박지성은 스코틀랜드 2부리그 클라이드 FC와의 프리시즌 첫 평가전에서 공격포인트는 못 올렸지만 나름대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퍼거슨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새 선수들이 첫 경기를 잘 소화했다는 것"이라며 만족감을 표시했다. 맨유의 골잡이 반 니스텔루이도 "그 동안의 힘든 훈련을 이겨낸 박지성이 첫 경기 치고는 잘했다"고 말했다.

'맨유 신형엔진' 박지성은 오는 20일 피터버러(잉글랜드 3부리그)와의 경기에 이어 23일 홍콩선발팀과의 아시아투어 1차전에 참가해 퍼거슨 감독의 눈길을 붙잡는 데 주력할 전망이다.

***맨유의 발락 영입설**

박지성, 반 데어 사르를 데려온 맨유는 현재 독일 국가대표팀 미드필더인 미하엘 발락(바이에른 뮌헨) 영입을 추진중이다. 측면공격수 박지성과 포지션이 겹치진 않지만 발락의 영입은 맨유에서 힘겨운 생존경쟁을 해야 하는 박지성에겐 썩 좋은 소식만은 아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18일 "발락은 휴가를 마치는 오는 22일 바이에른 뮌헨 관계자와 자신의 미래에 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발락은 지난주 이탈리아 클럽으로부터 영입제의가 왔지만 거절했다. 하지만 맨유로부터의 영입제의는 심각하게 고려중이다"라고 보도했다.

신문은 익명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발락은 바이에른 뮌헨에서 충분한 돈을 받고 있다. 축구적 관점에서 발락은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걸 제일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발락이 돈이 아닌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할 수 있는 팀을 찾고 있다는 점을 드러냈다.

***퍼거슨 감독 "경험있는 선수 영입도 필요해"**

맨유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전차군단' 독일을 결승까지 이끈 발락 영입에 적극성을 띄게 된 배경은 '경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는 퍼거슨 감독의 발언과 맞닿아 있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주 "우린 최근 박지성, 앨런 스미스, 대런 플레처,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웨인 루니 등 젊은 선수들을 많이 데려와 팀 진용이 매우 좋아졌다. 맨유는 팀 전력을 배가시켜줄 경험있는 선수 영입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마땅한 선수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간 맨유가 '젊은 피' 수혈로 팀 체질개선을 이뤘지만 이번 시즌 좋은 성적을 내려면 경험있는 선수의 영입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지성의 초반 활약이 더욱 중요해진 이유**

지난 시즌 리그, FA컵 등에서 우승을 차지하지 못해 '무관(無冠)의 아픔'을 달래야 했던 맨유의 퍼거슨 감독은 "지난 시즌 우리 팀은 아스날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생각했지만 우리의 생각은 잘못이었다. 우리는 첼시가 그처럼 강할지 예측하지 못했다"면서 '공공의 적'인 첼시가 새로운 라이벌이라는 점을 우회적으로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첼시는 라이벌 의식을 부추겼다. 맨유의 최우선 목표는 프리미어리그 우승이다"라고 첼시에 도전장을 던졌다.

영국 언론들은 최근 퍼거슨 감독이 올시즌 맨유 중원에 새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박지성과 백전노장 골키퍼 반 데어 사르를 영입해 자신감에 차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박지성은 왼쪽 측면 공격수 긱스의 후계자가 될 수 있고 때론 오른쪽 측면 공격수 호나우두에게 휴식을 줄 수 있는 선수라는 점을 부각시켰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시즌엔 초반 부진으로 첼시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올 시즌엔 초반부터 피치를 올려야 한다"며 올 시즌엔 초반부터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맨유의 붉은색 유니폼을 처음 입은 박지성에게 초반 활약 여부가 더욱 중요해진 이유다. 맨유는 오는 8월 13일 에버튼과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 대장정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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