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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박지성, 맨유 왼쪽날개 긱스의 후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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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언론, “박지성, 맨유 왼쪽날개 긱스의 후계자”

[프레시안 스포츠]퍼거슨 감독 매료시킨 박지성

한국인 최초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뛸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 타임즈>, "박지성은 장기적으로 긱스의 후계자로 비쳐지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는 23일(현지시간) "에너지가 넘치는 박지성은 에인트호벤에서 좌우측 날개와 중앙 미드필더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박지성은 왼쪽 측면에서의 활약을 (다른 포지션보다)선호해 장기적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라이언 긱스의 후계자로 비쳐지고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박지성의 영입은 지난달 미국과의 경기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퍼스트팀에 합류할 것으로 전망됐던 키에란 리차드슨에게 실망감을 안겨줄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무엇보다 박지성의 영입으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지난 2년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부족했던 미드필드진의 다양한 활용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박지성 영입은 단순한 마케팅 전략 아니다"**

신문은 이어 "아시아 마케팅 전략이 아닌 실력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오게 됐다는 걸 보여주겠다"는 박지성의 각오를 소개하며 "박지성의 이적은 경영진보다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 등 코치스태프진에서 주도했다"고 밝혀 단순한 마케팅 전략이 아니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신문은 "한국의 월드컵 4강진출, 에인트호벤의 챔피언스리그 4강 등 박지성의 전력을 봤을 때 박지성의 이적으로 아시아시장에서 셔츠 판매 등이 늘어나 맨체스터 구단과 구단주에게 이익을 줄 것이라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중국의 스트라이커 덩 팡저우와는 달리 박지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력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부지런한 퍼거슨 감독을 매료시킨 박지성의 플레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잉글랜드 대표팀의 확실한 골잡이로 자리매김한 '원더 보이' 웨인 루니를 축으로 팀내 체질개선을 꾀했다.

특히 퍼거슨 감독은 중앙에 포진한 수비형 미드필더 로이 킨과 '왼발의 달인'으로 불리는 왼쪽 측면 공격수 라이언 긱스가 노쇠해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스리그, FA 컵 경기를 연속적으로 치러야 하는 빡빡한 일정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미드필드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와중에 퍼거슨 감독은 AC 밀란과의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서 쉴새없이 움직이며 기회를 만드는 박지성의 플레이에 매료된 셈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등 빅리그의 팀들은 주축선수들은 존재하지만 능력있는 백업선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좋은 성적을 내기가 쉽지 않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선 선수들의 체력안배가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퍼거슨 감독은 공격수들을 돌려가며 기용하는 방식으로 정평이 나있다. 동료들간의 동기부여와 체력안배 효과를 동시에 노리는 퍼거슨식 용병술이다.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우 노동자계층의 근면성을 체득한 퍼거슨 감독은 매일 아침 7시30분이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며 하루에 18시간 정도를 축구를 위해 희생하는 성실성이 몸에 배어 있는 지도자다. 대표팀과 에인트호벤에서 지칠 줄 모르는 체력으로 부지런히 경기장을 누볐던 박지성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전 자리 확보는 리그와 팀에 적응할때까지 필요한 '시간과의 싸움'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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