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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실력으로 맨유에 왔다는 점 입증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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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실력으로 맨유에 왔다는 점 입증하겠다”

[프레시안 스포츠]히딩크, “맨체스터서도 잘 했으면…”

"마케팅 때문이 아니라 실력 때문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왔다는 점을 보여주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확정짓고 22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한 박지성의 다부진 포부다.

***박지성, "좋은 선수로 빨리 성장하기 위해 맨유행 택했다"**

그동안의 마음고생 탓인지 다소 수척해진 모습의 박지성은 출국직전 기자회견을 통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이 불거진 뒤 상당히 힘들었지만 주위 분들이 많이 도와줬다. 최고의 팀으로 옮겨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다. 자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일본이나 네덜란드에서처럼 맨체스터에서도 힘든 시기를 겪을 지도 모른다. 하지만 좋은 선수로 빠르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택하는 게 맞다는 생각을 했다"고 맨체스터행을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히딩크 감독, "맨체스터에서도 잘 했으면 좋겠다"**

박지성은 또 "그동안 여러 면에서 큰 도움을 준 히딩크 감독님 곁을 떠나는 동시에 수준이 높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게 돼 부담이 되는 건 사실이지만 내가 갖고 있는 모든 걸 보여줄 것이고 잘 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있다"고 말했다.

박지성은 이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나를 아는 사람은 없다. 빠른 시간 안에 내 진면목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하겠다. 처음 에인트호벤에 갔을 때도 어려운 시기가 있었지만 다시 일어섰던 것처럼 맨체스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며 "히딩크 감독도 어제 전화통화에서 '맨체스터에 가서도 잘 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해주셨다"고 덧붙였다.

박 선수 아버지 박성종씨는 "맨체스터 이적 확정 소식은 어제 오후 4시경에 처음 들었다. 지성이나 나나 어제 잠을 제대로 못잤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에인트호벤까지 지성이가 세계적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도와준 히딩크 감독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사실 그동안 심적으로 너무 힘들었다"라고 털어놨다.

***박지성 아버지, "지성이를 세계적 선수로 만들어준 히딩크 감독에게 미안할 따름"**

박성종씨는 "히딩크 감독이 떠나라고 할 때 떠났으면 제일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했다. 어차피 내년에 겪을 일이라면 일찍 겪는 게 좋다는 생각이었다"라며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쪽으로 결심을 굳히기까지 많은 고민을 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박씨는 이어 "지성이가 일본 J리그에도 어린 나이에 진출해 어려웠고 네덜란드에서도 처음엔 힘들어했다. 하지만 어려운 시기를 잘 이겨내 대견스럽게 생각한다. 지성이가 맨체스터로 이적해 스포츠 재벌소리까지 듣게 됐지만 앞으로 좋은 곳에 돈을 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런던을 경유해 22일 저녁 7시 40분(현지시간, 한국시간 23일 새벽) 맨체스터에 도착할 예정인 박지성은 23일 메디컬 테스트를 받게 된다. 박지성은 오는 26일 오후 귀국한 이후 공식기자회견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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