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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 "최근 베트남서 김우중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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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의원 "최근 베트남서 김우중 만나"

"8,15사면 타진" 기류에 시민단체 "처벌부터 받아야"

열린우리당 김종률 의원이 지난달 김우중 전회장을 베트남 하노이에서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전회장의 귀국설, 사면설이 제기된 가운데, 김 전회장이 이해찬 국무총리의 측근인 여당 의원과 접촉함에 따라 귀국문제가 범여권에서 본격적으로 검토되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고 있다.

***김종률 "대우 공과 객관적으로 평가돼야"**

지난 4월 이해찬 총리가 베트남을 방문한데 이어, 이 총리의 측근인 김 의원이 김 전회장을 접촉한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김 전회장의 귀국에 대한 여권의 시기조율이 타진된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달 18일 공적개발자금(ODA) 사업현황 파악차 국회 재경위 소속의원들과 베트남을 방문한 김 의원은 "베트남 방문시 대우쪽 지인의 소개로 대우 하노이 호텔에서 잠시 만났다"면서 "김 전회장은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고 2일 전했다.

김 의원은 김 전회장의 귀국 시기를 협의하진 않았다고 했으나, "대우건설이 현재 하노이에 신도시 플랜을 세워놓고 있는데, 김 전 회장의 공적이 재평가받을 수 있도록 대우도 가시적 성과를 내는데 노력해야 한다"며 "이런 노력과 함께 김 전 회장을 받아들일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 김 전 회장이 귀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또 "김 전회장이 대규모 분식회계 등 잘못된 부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국내 기업들의 세계경영을 선도하며 동남아와 동유럽 시장 개척을 주도했던 것은 분명한 그의 공이었다"고 옹호했다. 그는 "공은 공대로 과는 과대로 평가돼야 하지만, 과 때문에 공이 묻혀선 안된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대우문제에 대해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었고, 경제계에서 김 전회장의 경제를 걱정하는 마음을 아쉬워하는 견해도 있다"면서 "김 전회장도 세계경영을 추구했던 대우의 공과가 객관적으로 평가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기를 바라는 것 같았다"고 강조했다.

***"8.15사면 타진"기류에 "처벌부터 받아야"반발 거세**

김 전회장의 측근으로 알려진 백기승 유진그룹 전무는 지난 1일 "김 전회장은 기본적으로 책임질 부분은 책임지겠다는 얘기를 해 왔고 귀국에 대한 강한 희망들을 피력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김 전회장의 귀국 의지를 전한 바 있다.

백 전무는 "최근 몇몇 국가의 원로 경제인들이 타계하고, 사회 통합적인 분위기도 있어 모시고 들어오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야 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을 갖고 있다"고 말해, 김 전회장이 귀국후 8.15 광복절 사면을 희망하고 있음을 내비쳤다.

그러나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을 경영하면서 41조원의 분식회계로 금융회사로부터 9조2천억원의 사기 대출한 혐의를 받고 있고, 그룹 부도로 수십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케 해 시민단체들은 경영평가나 사면 논의 이전에 처벌부터 받아야 한다며 크게 반발하고 있다.

야권에서도 김 전회장의 귀국 및 사면에 대해서 부정적이다. 한나라당 이종구 의원은 2일 "김 전회장이 국민들에게 떠넘긴 부담을 생각하면 그에 대한 옹호론은 말도 안된다"고 쏘아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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