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방어율 0' 권오준, 삼성 ‘지키는 야구’ 전도사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방어율 0' 권오준, 삼성 ‘지키는 야구’ 전도사

[프레시안 스포츠]하일성 위원, “권혁만 오면 부러울 게 없다”

프로야구 1,2,3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 두산, 롯데의 공통점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은 안정된 마무리투수에 있다. 특히 선동열식 지키는 야구를 구사하는 삼성에겐 방어율 0을 기록중인 권오준이 버티고 있어 상대팀들을 압박하고 있다.

***권오준 무실점 행진 언제까지?**

지난 시즌 11승 5패, 7홀드를 기록하며 삼성 마운드의 새 희망으로 떠오른 권오준은 25일 SK와의 경기에서도 9회 등판해 무실점으로 상대타선을 막아내며 11세이브째를 기록했다. 권오준은 올 시즌 18경기에 나서 18과 3분의 2이닝 동안 단 10개의 안타만을 허용했고 지금까지 무실점 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 해보다 다소 팔이 올라와 스리쿼터에 가깝게 투구폼을 바꾼 권오준은 시속 1백50Km에 육박하는 힘있는 강속구로 상대 타자들을 요리하고 있다.

하일성 KBS 야구해설위원은 “권오준 투수의 장점은 종속이 빠르다는 점이다. 타자들이 느끼는 체감속도가 더욱 크다. 사실 투구폼을 사이드암에서 스리쿼터로 바꾸면 공을 놓는 각도상에서 불리할 수도 있었지만 잘 적응했다. 본인도 투구폼을 바꿔 편안하다는 말을 할 정도다”라고 분석했다.

하 위원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사실 삼성의 불펜이 이렇게 강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삼성 같은 경우엔 왼손 중간계투인 권혁만 돌아오면 상대팀이 경기를 뒤집기가 더욱 힘들 것같다. 현재 5홀드를 기록중인 오승환 신인투수는 투구폼이 특이해 타자들이 타이밍 잡기가 어렵다”고 밝혔다.

***하일성 KBS 해설위원, "선동열 감독 경기운영 면에선 주니치 호시노 전 감독에 영향"**

하 위원은 이어 “삼성 선동열 감독은 팀을 통솔하는 방법은 김응용 현 삼성 라이온즈 사장에게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경기운영 면에서는 자신이 몸담았던 주니치의 호시노 전 감독과 닮아 있다”고 덧붙였다.

‘열혈남’으로 통하는 호시노 전 감독은 호쾌한 방망이 보다 수비력을 중시하며 짜임새있는 불펜운영에 큰 비중을 두는 스타일이었다. 1999년 호시노 감독은 ‘나고야의 태양’ 선동열을 마무리로 하고 오치아이 에이지와 왼손투수 이와세 히토키 등을 셋업맨으로 내세워 센트럴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당시 주니치의 불펜진은 리그 최고수준이었고 짠물야구를 펼치던 주니치의 핵심전력이나 다름 없었다.

***삼성 왼손 중간계투 권혁만 돌아오면 더욱 무서운 힘 발휘할 듯**

삼성의 탄탄한 전력은 불펜뿐만 아니라 박진만이 부상에서 돌아온 내야에서도 찾을 수 있다. 올 시즌 선동열 감독의 중용으로 기회를 잡은 뒤 2할9푼대의 타율을 올리고 있는 김재걸, 박종호, 조동찬에 박석민, 김한수 등으로 구성된 내야요원은 8개구단 중 단연 으뜸이다.

“예전처럼 삼성이 홈런을 펑펑때리면서 야구할 때가 아니다”라는 선동열 감독의 말처럼 삼성 거포들도 주자가 있을 때 욕심내지 않고 진루타를 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장타력이 강했던 삼성 선수들을 변모시킨 선동열 감독의 '지키는 야구'는 권오준과 함께 '쌍권총'으로 불리는 왼손 강속구 투수 권혁이 복귀할 경우 더욱 무서운 힘을 발휘할 전망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