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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日 전통명문 요미우리 제압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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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日 전통명문 요미우리 제압하고 싶다”

[프레시안 스포츠]우에하라와 24일 맞대결 ‘전국방송’

본격적인 일본 프로야구 정벌에 나선 이승엽이 방망이를 곧추 세웠다. 5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중인 이승엽은 오는 24일 나가노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일본 최고 명문팀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일전을 펼친다. 요미우리의 선발투수는 에이스 우에하라 고지가 유력한 상황이다. 관심이 집중되는 이 경기는 전국방송이 될 예정이라 ‘한국의 국민타자’ 이승엽의 상승세를 일본 열도에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승엽은 23일 요미우리 신문계열 일본 스포츠지인 <스포츠호치>와의 인터뷰에서 “퍼시픽 리그 선두팀인 롯데의 자존심을 걸고 전통의 요미우리를 제압하고 싶다”며 24일 우에하라와의 맞대결에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신문은 “24일 경기의 요미우리 선발투수는 우에하라가 유력하다. 퍼시픽과 센트럴리그 고류센(交流戰)의 절정을 이룰 두 영웅의 대결로 최고의 무대가 갖춰졌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승엽 상승세의 주요인을 연습과 김성근 롯데 마린스 순회코치로부터 찾았다. 삼성 2군 감독으로 이승엽의 스승이기도 한 김성근 롯데 코치는 “4월에 내가 왔을 때 이승엽은 너무 소극적이었다. ‘3할, 30홈런을 쳐내라’는 주문에도 ‘칠 수 있으면 좋을텐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은 이승엽에게 정신적으로 여유가 생겼다”고 분석했다. 이승엽은 김성근 코치의 조언을 받아들여 하루 7백~8백개의 스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맞대결이 예정된 요미우리의 우에하라 고지는 세이부 라이온즈의 괴물투수 마쓰자카 다이스케와 함께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투수다. 프로데뷔 첫해인 1999년 신인왕과 사와무라상을 동시에 거머쥔 우에하라는 올 시즌 4승 3패, 방어율 2.72를 기록중이다.

중학교 시절 학교에 야구부가 없어 육상선수로 활약했던 우에하라는 고교시절 중견수로 뛰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했고 재수 끝에 오사카 다이쿠 대학에 입학한 뒤 투수로 전향했다. 우에하라는 마쓰자카에 비해 강속구를 앞세운 힘있는 투구에는 뒤지지만 홈 플레이트 부근에서 갑자기 떨어지는 주무기 포크볼이나 변화구의 제구력은 더 뛰어나다는 평가다. 이승엽으로서는 스트라이크 존으로 오다 떨어지는 포크볼을 골라낼 수 있는 선구안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이승엽은 5경기 연속 홈런을 쳐낸 뒤 “작년에는 장타를 의식해 좋지 않은 볼을 쫓아다녀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엔 장타를 전혀 신경쓰지 않고 내 스윙을 하려고 했다”는 의미심장한 말을 했다. 장타를 욕심내지 않는 스윙, 김성근 코치로부터 얻은 안정감과 꾸준한 스윙연습으로 다시 태어난 이승엽의 방망이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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