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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제2의 차붐 신화’ 준비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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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 ‘제2의 차붐 신화’ 준비 완료

[프레시안 스포츠]프랑크푸르트, 분데스리가 1부 승격

차두리가 다음 시즌부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1부에서 뛰게 됐다.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는 22일(현지시간) 2004~2005 시즌 분데스리가 2부리그 최종전에서 SVW 부르크하우젠에게 3대0의 승리를 거뒀다. 1부리그 승격 마지노선인 2부리그 3위를 확정하는 순간이었다.

정규시즌 8골을 기록중이던 차두리는 이날 경기에서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전반 17분 벤야민 쾰러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는 활약을 했다.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쾰러와 차두리가 합작해 프랑크푸르트 승리 마련"**

프랑크푸르트는 후반 21분 알렉산더 마이어가 추가골을 넣으며 사실상 1부 승격을 확정지은 뒤 종료직전 쐐기골을 뽑아냈다.

22일 독일 축구전문지 <키커> 인터넷판은 프랑크푸르트의 1부 승격소식을 이날 첫번째 골을 합작한 차두리와 쾰러가 환호하는 모습의 사진과 함께 대서특필했다.

<키커>는 “벤야민 쾰러와 차두리가 합작해 프랑크푸르트의 승리를 마련했다”며 “프리트헬름 푼켈 프랑크푸르트 감독은 바이엘 위르딩겐, 뒤스부르크를 1부리그로 승격시킨 바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크푸르트는 올시즌 초반 부진의 늪에 빠져 있었지만 중반이후 급상승세를 타기 시작하며 1부리그 승격 가능성을 높였다. 특히 차두리가 지난 4월 10일 운터하잉과의 경기부터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1부리그 승격의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육상선수를 방불케하는 빠른 스피드로 ‘아우토반’이란 별명으로 통했지만 마지막 볼 처리가 서투르다는 지적을 받았던 차두리는 올해 정규시즌 경기에서 반 렌트(16골), 마이어(9골)에 이어 팀내 득점 3위에 올랐다. 특히 측면돌파를 주무기로 하는 차두리는 이날 어시스트를 포함해 모두 8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해 리그 경기를 통해 많은 성장했음을 입증했다.

***차두리, '제2의 차붐신화' 본격 채비**

아버지 차범근 현 수원 삼성 감독이 현역시절 뛰기도 했던 프랑크푸르트는 1979~80 시즌 UEFA컵 정상에 오르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당시 프랑크푸르트는 베른트 횔첸바인, 차범근, 위르겐 그라보브스키, 브루노 페차이 등이 맹활약하며 훗날 ‘독일 축구의 혼’으로 1990년 월드컵 우승을 일궈낸 로타르 마테우스의 보루시아 MG를 결승에서 제압한 바 있다.

차두리는 지난 3월 23일 귀국 인터뷰에서 “내가 축구를 하는 동안 아버지(차범근)만큼 잘하기는 쉽지 않을 것같다”며 대스타 아버지를 둔 아들로서의 현실적 고민을 털어놨다. 독일 축구계에서도 인정하는 아버지 조언과 도움으로 분데스리가에서 큰 어려움없이 활약할 수 있는 기회를 잡았지만 독일에서 외국인 선수로서 98골을 몰아 넣은 ‘차붐의 그늘’을 부정할 수 없다는 의미다.

차두리는 “다른 국가로의 이적을 생각하고 있지 않다”며 당분간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것임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프랑크푸르트의 1부리그 승격과 함께 차두리가 준비하는 ‘제2의 차붐신화’는 다음 시즌 본격화 될 전망이다. 2006년 월드컵이 개최되는 독일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차두리가 향후 어떤 모습으로 발전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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