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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찮은 심판판정에 얼룩진 ‘믿음의 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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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연찮은 심판판정에 얼룩진 ‘믿음의 야구’

[프레시안 스포츠] “선수는 야구붐조성에 최선 다하는데...”

‘믿음의 야구’를 모토로 내세우는 한화 김인식 감독과 두산 김경문 감독의 맞대결이 26일 석연찮은 심판판정으로 얼룩졌다.

논란이 된 심판판정은 3대4로 뒤진 두산의 8회말 1사 만루 상황에서 발생했다. 두산 8번타자 손시헌은 한화의 바뀐투수 조영민의 공을 공략했지만 유격수 정면으로 갔다. 손시헌은 병살타만은 피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1루에 헤드퍼스트 슬라이딩했지만 임채섭 1루심은 아웃을 선언했다.

동점이 될 상황이 병살타로 바뀌자 두산 코칭스태프는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했고 8분간 경기가 중단됐다. 경기를 방송한 TV의 리플레이를 지켜 본 야구인들과 기자들은 손시헌의 손이 조금 빨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팬들도 납득하기 힘든 판정을 한 심판에게 야유를 보냈다.

하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오히려 임채섭 1루심과 나광남 주심은 “경기를 하다보면 실수를 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면서도 “나오지 않으면 몰수게임을 선언하겠다”고 밝히기까지 했다.

대승적 차원에서 심판판정을 승복한 김경문 감독은 경기 후 “분명한 세이프를 아웃으로 선언하는 게 이해가 안갔다. 하지만 스포츠에서 진 것은 진 거다. 판정에 대한 어필을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우리가 더 많은 점수를 뽑았어야 했다. 오늘 일로 계기로 선수들이 더 똘똘 뭉칠 것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 감독은 그러면서도 “심판도 신이 아닌 이상 실수를 할 수 있지만 선수들은 야구붐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이런 일이 발생해 아쉽다”라고 심판 판정에 아쉬움을 토로했다.

2003년까지 약 10년간 두산의 지휘봉을 잡다 올 시즌 한화의 새사령탑이 된 김인식 감독도 판정 논란을 야기한 이날 승리가 개운치 않은듯 했다. 김 감독은 “실책이 3점홈런으로 연결됐다. 전체적으로 내야수들의 송구가 좋지 않았다”며 한화 2루수 고지행의 송구실책을 지적했다. 6회말 고지행이 실책을 범한 뒤 한화 선발투수 송진우는 김동주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홍성흔에게 좌월 3점포를 얻어맞았다. 하지만 한화는 2대3으로 뒤진 8회초 마크 스미스의 투런홈런으로 4대3의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마무리투수 지연규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해서 조영민을 끝까지 기용했는데 조영민이 잘 던져줬다. 하지만 투수진과 내야진이 불안해 요즘 경기가 아슬아슬하다. 2군에 있는 전현태처럼 공격은 다소 약해도 안정된 수비를 하는 선수를 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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