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박찬호, ‘야구의 메카’ 뉴욕서 시즌 2승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박찬호, ‘야구의 메카’ 뉴욕서 시즌 2승

[프레시안 스포츠]朴, "승리했지만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박찬호가 23일(현지시간)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시즌 2승째를 따냈다. 박찬호는 6과 3분의 2이닝동안 3안타 1실점으로 초호화 멤버로 구성된 양키스 타선을 틀어막았다. 텍사스는 홈런 4개 등 장단 19안타를 터뜨리며 10대2의 대승을 거뒀다.

***투심에 포심 패스트볼까지 박찬호 삼진 6개**

1회말 박찬호는 양키스의 선두타자 데릭 지터를 볼넷으로 내보내 위기를 맞는 듯 했지만 버니 윌리암스의 안타성 번트타구를 재빠르게 처리했고 찬스에 강한 셰필드를 3루땅볼로 막아냈다. 이후 박찬호는 일본의 국민타자 칭호를 받는 마쓰이 히데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2회초 델루치의 선제홈런으로 1점을 선취한 텍사스는 3회초 이날 공수에서 맹활약한 1루수 마크 테세이라의 투런홈런과 멘치의 좌월홈런 등을 묶어 5점을 추가했다.

박찬호는 3회말 셰필드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내줬지만 4회 포심과 투심 패스트볼을 절묘하게 배합하며 알렉스 로드리게스, 지암비와 포사다를 연속 3타자 삼진을 잡아냈다.

투구수 1백개를 넘긴 6회말 박찬호는 2사 1,2루 상황에서 폭투를 해 1,3루의 위기를 맞았지만 변화구로 포사다의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26번이나 월드시리즈 패권을 잡았고 베이브 루스 등 기라성 같은 스타들의 기념비가 모셔져 있는 ‘야구의 메카’ 양키스타디움에서 이날 박찬호가 6번째 삼진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박찬호, "투구수 많아 아쉽다"**

박찬호는 경기후 “승리를 차지해 기쁘지만 투구수가 너무 많았다. 무려 10번이나 풀카운트까지 타자와 승부를 했고 이는 썩 좋지 않은 것”이라며 제구력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메이저리그 감독데뷔를 뉴욕 양키스에서 했던 텍사스의 벅 쇼월터 감독은 “찬호의 투구는 뛰어났다. 올 시즌 4번 등판 중 3차례에서 찬호의 공은 날카로웠다. 찬호의 얼굴은 좋아보였고 오늘도 등판할 준비가 돼 있었다”며 박찬호 투구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반면 투타에서 텍사스에게 압도당한 뉴욕 양키스의 조 토레 감독은 “우리 팀 투수진이 너무 약했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단독꼴찌' 뉴욕 양키스, 1997년이래 최악의 시즌출발**

AP 통신은 24일 “박찬호의 등 부상은 이제 끝난 것 처럼 보였고 라이트는 어깨 부상이 재발됐다”며 두 선발투수의 명암을 대비시켰다.

지난 시즌 등 부상으로 3달간 등판하지 못했던 박찬호는 부상 후유증에서 완벽하게 벗어나 다저스 시절의 위력적인 투구를 재연하고 있지만 라이트는 오히려 다시 부상을 입었다는 의미다.

두 번이나 어깨수술을 받은 전력이 있는 라이트는 지난 시즌 애틀란타에서 15승을 거두며 부활에 성공해 양키스로부터 3년간 2천1백만달러의 돈을 받고 유니폼을 바꿔 입었다. 하지만 라이트는 2005년 2승 2패, 방어율 9.15의 부진에 빠졌고 이날 경기에서 6회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강판당했다. 라이트는 부상자 명단에 등재됐다.

팀 총연봉 2억달러가 넘는 뉴욕 양키스는 이날 패배로 7승 11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그쳤다. 7승 11패(현지시간 23일 현재)의 성적은 양키스가 지구 우승을 마지막으로 하지 못했던 1997년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