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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高, 마운드 높이서 군산상高 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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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高, 마운드 높이서 군산상高 압도

[프레시안 스포츠]에이스 유원상, “실링처럼 되고파”

천안북일고가 13일 동대문야구장에서 펼쳐진 한국야구 1백주년기념 최우수고교야구대회에서 군산상고를 11대3의 콜드게임으로 제압하고 8강에 올랐다. 올 시즌 전체 마운드 높이에서 고교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북일고는 에이스 유원상을 선발로 내세웠지만 1회말 군산상고 4번타자 황선일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북일고는 3회초 1사 만루의 기회에서 4번타자 유원상의 좌월 2루타를 시작으로 적시타가 연속적으로 터지면서 대거 5점을 얻으며 5대2로 전세를 뒤집었다.

북일고는 4회에도 군산상고의 안이한 수비와 몸에 맞는 볼에 편승해 3점을 달아나며 사실상 승리를 굳혔다. 군산상고는 유원상이 내려오자 마자 바뀐투수 김회권을 상대로 1점을 뽑았지만 더 이상 추가점을 얻지는 못했고 오히려 8회초 북일에게 3점을 내줬다.

한화의 지휘봉을 잡았던 유승안 감독의 아들로 잘 알려진 유원상 투수는 한기주(광주 동성고), 김성훈(인천고), 나승현(광주일고), 유현진(동산고)등과 함께 올 고교 투수 중 최대어로 손꼽히는 파워피처다. 유원상 투수는 최고시속 1백46km의 빠른 볼과 낙차 큰 커브를 구사하며 2회부터 5회까지 퍼펙트로 막아내며 군산상고 타선의 예봉을 꺾었다.

5이닝동안 2실점하고 삼진 5개를 기록한 북일고 유원상 투수는 경기후 "커트 실링처럼 마운드에서 자신감있는 투구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교롭게도 북일고는 지난 해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핏빛 투혼을 보여 준 실링의 소속팀 보스턴 레드삭스와 같은 빨간 스타킹을 착용한다.

유원상 투수는 "아버지(유승안)가 경기전 자만하지 말고 던지라는 말을 했다"며 "프로에서 홈런타자로 이름을 날린 아버지보다 훌륭한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지난 해 대통령배, 황금사자기대회에서 모두 4강진출에 만족해야 했던 북일고는 15일 나승현이 버티고 있는 광주일고와 일전을 치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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