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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연-장영달도 당권도전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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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연-장영달도 당권도전 공식 선언

염 "나는 개혁속도조절론자", 장 "개혁정체성 확립해야"

4.2 전당대회를 향한 열린우리당 당권 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속속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호남권의 염동연 의원과 재야파의 장영달 의원도 23일 오전 공식 출마를 선언하고 각각 "민주당과의 통합", "중단없는 개혁"을 주장했다.

***염동연, "나는 개혁의 속도조절론자"**

염 의원은 이날 "민주당을 포함한 민주개혁세력의 통합 문제는 우리가 달성해야 할 역사적 소명이며 당위"라며 "지금 이순간 통합에 관해 당내 의사결정구조를 강조하고 시기상조론을 주장하는 것은 시대적 당위와 국민의 요구를 외면하고 손바닥만한 정치적 기득권에 안주하려는 소아병적 태도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재보선에서 유일하게 우리당이 승리한 곳은 철원인데, 그 이유는 민주당에서 후보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정통민주세력의 뿌리들이 다시 합쳐서 정권재창출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염 의원은 또 "지금 벌어지고 있는 개혁 실용노선을 둘러싼 당정체성 논쟁은 개혁의 형식과 내용, 목표와 방법론을 둘러싼 사변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이라고 일축한 뒤 "진보적인 개혁세력과 합리적 보수세력이 연합해 만든 중도적 개혁정당이 바로 우리당의 정체성"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에게 가장 시급한 문제는 북핵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정착이며 민생경제 해결을 위한 투자 활성화와 사회안전망 확충이다"며 "개혁그룹과 실용주의 그룹의 의견 모두를 수용하고 통합하는 능력이 우리당에 필요한 리더십이다"고 말했다.

국가보안법 등 개혁법안 처리에 대해선 "개혁은 멈출수 없고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전제했으나 "노무현 대통령도 말했듯이 큰 산이 있으면 돌아갈줄도 알아야 한다. 나는 개혁의 속도절론자라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선거 초반 판세에 대해선 "지금의 판세분석이 과학적인가에 의구심이 든다"고 밝혔다. 타후보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1인이 3, 4표를 던질 수 있다면 연대 가능성 있고 효과도 있지만 2표인 상황에서 연대가 실질적으로 가능한가"라고 반문했으나 "그런 상황이 온다면 참모들과 합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염 의원의 기자회견에는 이계안 선대위원장, 김선미 공동선대본부장 등이 배석했다.

***장영달, "원칙없는 실용주의로 허송세월"**

염 의원의 기자회견 직후 재야파의 장영달 의원도 이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장 의원은 "우리당은 지금 당 지지율은 바닥에 떨어졌고, 당내에는 패배주의와 비관주의가 만연해 있다"며 "위기의 본질은 우리당이 출범 당시의 역사적 사명을 망각한 채 개혁 정체성을 상실한데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당은 각종 개혁입법과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함으로써 우리사회의 근본적 변화를 열망하는 국민의 기대에 적극 부응해야 했음에도 일시적인 총선 승리에 들떠 현실과 적당히 타협하고 안주하려 들었다"며 "원칙없는 실용주의 노선으로 세월을 허송하면서 당의 개혁정체성을 훼손시켰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에 따라 "구시대의 낡은 질서와 관행을 청산하지 않고서는 결단코 선진사회로 나아갈 수 없다"며 "실용주의가 통용되기 위해서라도 구시대의 낡은 질서와 관행을 개혁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당은 지금 확고한 개혁성과 강력한 추진력을 갖추고, 당내 제세력을 민주적으로 통합해낼 수 있는 리더십을 갖춘 통합형 지도부를 요구하고 있다"며 "4월 전대를 당의 개혁정체성과 당내 민주주의를 확립하는 장으로 만들자"고 말했다.

그러나 개혁법안 처리와 관련해선 "우리는 우리당의 힘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지만 국민이 준 힘을 바탕으로 한나라당을 때로는 설득하고 요구해서 개혁입법을 국회내에서 다뤄갈 것"는 원론적인 입장표명에 그쳤다.

그는 민주당과의 합당에 대해선 "민주당만을 지칭해서 통합을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범민주개혁세력의 통합 작업을 해나가는 과정에서 민주당도 우리와 함께 할 수는 있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타후보와의 연대가능성에 대해선 "기본적으로 당원과 대의원만을 향해 우리 입장을 전달하고 평가받을 계획이다. 합종연횡이니 연대라는 것은 원칙적으로 중요한 부분이 아니다"고 일단 선을 그었다.

기자회견장에는 오제세 문학진 선병렬 이인영 강창일 우윤근 강기정 이경숙 의원이 동참했으며 대변인을 맡은 유승희 의원의 사회로 진행됐다. 선대위원장은 이창복 강원도당위원장과 장향숙의원이, 선대본부장은 문학진의원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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