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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北으로', 손학규 '南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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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北으로', 손학규 '南으로'

李 "방북 타진", 孫 "충남도와 합궁식"

정부여당의 행정수도 이전 대안에 대한 한나라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손학규 경기지사는 27일 "한나라당의 전향적 태도전환"을 촉구하며 적극적인 충청권 끌어안기에 나섰다. 반면 이명박 서울시장은 "여권의 정치적 고려"에 강한 의혹을 던지며 강력한 반대 의사를 표하며, 그대신 방북의사를 밝혔다. 한나라당 대통령후보들의 행보가 본격화된 양상이다.

***손학규 "한나라당, 행정수도 대안 전향적 접근해야"**

손지사는 이날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심대평 충남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청남도-경기도 지역상생발전 협약식'에서 행정수도 이전 대안 논란과 관련, "명칭에 대한 이론과 옮기게 될 부처의 수에 대한 이견이 있지만 국가발전이라는 대국적 견지에서 보면 명칭는 문제될 것 없고, 이전부처 수도 서로 양보하면 합의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행정수도 대안 문제로 더이상의 국론 분열은 없어야 한다 ▲정략적으로 이용돼선 안된다 ▲수도이전에 대한 헌재의 위헌 판결로 인한 충청권의 상처를 달래야 한다 등을 3가지 원칙으로 제시하며 이같이 말했다.

손 지사는 "개인적인 견해는 있지만 이를 내놓는 것은 후속대안을 논의하는데 또 하나의 불씨만 만들 뿐"이라고 직접적인 언급을 꺼렸지만 "한나라당도 내가 제시한 원칙에 입각해 전향적으로 대하고 협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 정부여당안의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한나라당의 방침과 선을 그었다.

손 지사는 특히 "조그만 차이를 정치적 입장을 앞세워 원점으로 되돌리기보다는 전향적 방향으로 합의하자는 것"이라며 "한나라당도 협상에 임하면서 화해하고 융합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이날 협약식을 "(양지자체간) 약혼식 같은 잔칫날이다. 하나의 생활권으로 살고있는 지역으로서 도경계를 터놓은 합궁식 같은 좋은 날"이라고 평가하며 "경기도와 충청남도가 상생협약을 맺은 것이야말로 국가적 상생발전의 구체적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자연스럽게 방북하게 될것"**

반면 이명박 서울시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신년인터뷰에서 정부여당의 행정수도이전 대안에 대해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여권의 정치적 고려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맹공했다.

이 시장은 "정부는 (어느 부처를 보낼 것인가) 분배를 하지 말고 기능적으로 검토하고 추진해야 한다"며 "공주연기 지역에 정부종합청사와 주택지구만으로는 도시형성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또 "한나라당도 (17대 총선을 앞두고) 충청권 표를 의식해서 신행정수도 건설 특별법의 국회 통과에 찬성했다"며 "당시 특별법을 거부했더라도 이를 섭섭해 할 사람이 누가 있었겠느냐"고 한나라당의 '원죄'를 거론하기도 했다.

이 시장은 이어 지난 1946년 중단된 서울시와 평양시 간의 '경평축구대회'를 '서울-평양 축구대회'로 개명복원해 이를 정례적으로 여는 방안을 추진키로 하는 등 대북 관계에 공을 들이며, 본격적인 대권주자로서의 이미지 심기에 나섰다.

이 시장은 방북의사를 묻는 질문에도 "날짜를 못박아놓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종합적으로 이뤄지면 자연스럽게 될 것이다. 막연하게 이야기하는 것은 아니다"고 방북계획도 적극 추진 중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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