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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국보법 농성' 우리당 개혁파 비아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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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국보법 농성' 우리당 개혁파 비아냥

"우리당 운동권 초선들, 예전 운동방식으로 정치 하자는 거냐"

학생운동권 출신인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은 23일 "운동권 출신 초선 의원들이 많더니만 과연 예전의 운동 방식으로 정치를 하자는 것인가"라며, 국가보안법 연내폐지를 주장하며 집단 농성중인 열린우리당 개혁파를 비꼬았다.

***"우리당 농성장 학생운동시절 떠올라"**

80년 '서울의 봄' 당시 서울대 총학생회장이던 심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 '재철생각' 코너에 올린 '타협'이라는 글을 통해 "(학생운동과 기자시절에는) 온통 부정적인 의미로만 생각되었던 타협이라는 단어는 이제 현실에서 충분히 발생가능한, 그래서 긍정적인 의미도 동시에 가지고 있는 단어로 인식되고 있다"고 말했다.

심 의원은 "학생과 기자시절에는 옳고그름이라는 보다 추상적이고 단선적인 판단으로도 족했으나 정치판에서 만난 사안들은 더욱 구체적이고 실리적이며 복합적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어느 한쪽의 완승이나 완패를 가져오는 해법으로는 쟁점이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었고, 기대치만큼은 안되지만 그래도 양쪽이 조금은 채워진 상태에서 적절히 타협하는 것을 수없이 보고 겪었다"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국보법 논란과 '간첩논란'을 거치며 대학 동기인 우리당 유기홍 의원 등으로부터 맹성토를 당한 데 대한 우회적 반박으로 풀이된다. 유 의원은 지난 13일 "학생운동의 역할과 사회 민주화를 토론했던 나의 친구는 '가롯 유다'가 돼버린 듯 싶다"면서 "과거의 동지와 후배들을 간첩으로 모는 파렴치한 짓에 부역하지 말아야 한다"고 비판한 바 있다.

심 의원은 특히 "모 정당의 농성현장에 붙은 '국보법 철폐하고 민주주의 달성하자'는 구호는 필자에게 국보법이 있으면 민주주의가 안된다는 것인가 라는 생각을 들게 했다"며 "'오전 6시 기상, 자정 취침'이라는 구호도 학생운동 때 농촌활동 등 집단활동을 할 때면 제일 먼저 내걸었던 일정표를 떠올리게 했다"라고 비꼬았다.

심 의원은 이어 "국보법 대립으로 올스톱되었던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한 여야 대표들의 최근 4자회담 결과에 대해서도 이들 운동권 출신 의원들은 '타협할 바엔 좌절이 낫다'고 주장했다"고 비난한 뒤, "정치라는 것은 본디 갈등하고 대립하는 이해관계를 중재하고 타협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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