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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연 '천정배 비판', 이광재는 '천정배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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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정연 '천정배 비판', 이광재는 '천정배 옹호'

친노그룹간 이견 노정, 참정연 "민노당에 협조 요청"

유시민 이광철 의원 등이 참여하는 열린우리당내 친노계 모임인 '참여정치연구회(참정연)'는 8일 "우리의 협상 파트너는 한나라당이 아닌 민주노동당, 민주당"이라며 천정배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의 '국보법 연내처리 유보' 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반면 친노 직계그룹으로 분류되는 이광재 의원은 지도부의 방침을 "참 어렵고 힘든 결정"이라고 수긍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친노계 진영이 국보법 폐지 연기를 놓고 양분되는 양상이다.

***참정연, "우리당에 대한 신뢰를 버리지 말아달라"**

참정연은 이날 민주노동당에 대한 사과 형식을 빈 성명을 통해 "국보법 폐지안을 연내에 처리하지 않겠다는 우리당 지도부의 어제 발표로 마음에 상처를 받으셨을 줄 안다. 저희도 그 진의를 정확히 알 수는 없다"며 "하지만 어찌 되었든 국보법 폐지에 뜻을 함께 해 헌신적으로 활동하신 민주노동당 동지들이 크게 실망했다고 들었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참정연은 "권영길 의원의 항의단식에 대한 이해찬 총리의 사과의 뜻을 받아준 것도 국보법 폐지 등 개혁입법 처리를 위한 대승적 결단이었음을 잘 알고 있다"며 "법사위에 국보법 폐지안이 상정되는 과정에서 노회찬 의원이 보여준 열정은 민주노동당이 얼마나 개혁입법 처리를 바라는지 잘 보여주었다"고 말했다.

참정연은 이어 "현 민생개혁입법 정국에서 우리당이 의회에서 협력해야 할 상대는 대안없이 시간만 끄는 한나라당이 아니라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라며 "우리는 개혁을 바라는 민주노동당의 진심을 믿고 있으며 여러분도 우리당에 대한 기본적인 신뢰를 버리지 말아달라"고 밝혔다.

참정연은 "한나라당이 끝내 임시국회 소집에 응하지 않는다면 우리당은 민주노동당 민주당 자민련 등 다른 야당과 협력해 국회를 열어야 할 것"이라며 "때론 실망스럽기도 하겠지만 개혁입법 연내처리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덧붙였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이날 "국보법 등 개혁법안 처리를 유보하는 대가로 기금관리기본법 등 민생악법을 처리하는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의 야합 국회를 반대한다"며 임시국회 소집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이광재, "천대표, 국보법 유보 어렵고 힘든 결정"**

반면에 이광재 의원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어제 천 대표가 국보법 연내 처리 유보로 양보했고 임시회를 열어 민생입법을 처리하자고 한 것은 참 어렵고 힘든 결정이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도부를 옹호했다.

그는 "아직은 IMF때 빚어진 상처와 구조를 치유하고 극복해 가는 과정이고 우리 모두는 경제 재도약의 엔진을 만들어 가야 할 때"라며 "IMF 그리고 현재 경제의 어려움에는 우리 정치권 누구도 자유롭지 못할 뿐만 아니라 공동의 책임의식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에 따라 "임시국회를 열어서 연말까지라도 밤을 세워서 경제에 활력을 찾는 도구를 만들어내야 한다"면서 "임시국회는 열려야 하고, 민생법안은 통과돼야 한다"고 지도부의 주장과 맥을 같이했다.

그는 "경제가 어려워도 정치인들은 경제의 어려운 것을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것을 정쟁에 유리하게 이용하려는 극단적인 판단을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러면 안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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