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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토탈축구’ 아약스 기록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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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토탈축구’ 아약스 기록 넘다

[프레시안 스포츠]1110분 무실점 기록

1971년은 요한 크루이프가 이끄는 네덜란드의 아약스는 ‘토탈축구’를 통해 유럽정상에 서며 네덜란드 축구 전성시대를 세계축구팬들에게 알렸다. 더욱이 아약스는 같은 해 국내리그에서 1천82분 무실점이라는 대기록으로 뜻깊은 한 시즌을 보냈다.

33년이 지난 2004년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PSV 에인트호벤은 철옹성같았던 아약스의 무실점기록을 경신했다. 에인트호벤은 5일(현지시간) 펼쳐진 데 흐라프샤프와의 경기에서 4대0의 승리를 거두며 1천1백10분의 국내리그 무실점 기록을 세웠다. 히딩크 감독으로서는 자신의 친정팀을 상대로 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이날 경기에서 에인트호벤은 알렉스의 골을 시작으로 파르판(2골)과 반 봄멜이 골 폭죽을 쏘며 4대0의 완승을 거뒀다. 왼쪽 윙백으로 출전한 이영표는 파르판에게 후반 38분 어시스트를 성공시켜 팀 승리에 일조했다.

이번 시즌 15번의 리그 경기에서 13승 2무(승점 41점)를 기록중인 에인트호벤은 2위 AZ 알크마를 승점 5점차로 따돌리고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선두행진을 하고 있다.

올 시즌 왼발의 달인 아르옌 롭벤과 득점기계 케즈만의 이적으로 큰 전력공백이 예상됐던 에인트호벤은 리그 경기에서 단 5골만을 내줄 정도의 완벽한 수비조직력으로 상대 팀을 압도하고 있다.

더욱이 에인트호벤은 이번에 네덜란드에서는 33년동안 깨지지 않던 전설적인 팀 아약스의 무실점 기록까지 무너뜨리는 위업까지 달성했다.

1971년 무실점 기록을 세웠던 아약스의 헤인즈 스투이 골키퍼는 지난 주 네덜란드 언론을 통해 에인트호벤을 상대로 골을 넣는 데 흐라프샤프 선수에게 직접 화환을 전달하겠다며 아약스 기록에 애착을 보였다. 스투이 골키퍼는 또 자신과는 달리 에인트호벤은 2명의 골키퍼가 무실점행진을 하는 동안 뛰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아약스의 자신의 기록의 우월성을 은근슬쩍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스투이 골키퍼에 대한 아약스 팬들에 대한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 오히려 무실점 기록의 뒤에는 수비와 공격이 따로 없는 아약스 필드플레이어가 더 큰 활약을 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스투이 골키퍼는 공을 네덜란드인이 즐겨먹는 ‘뜨거운 크로켓’처럼 잘 떨어뜨려 별명이 헤인즈 크로켓이었다.

이미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확정지어 다소 여유있는 에인트호벤은 오는 12일 송종국이 속한 페에노르트와의 경기에서 무실점 기록 연장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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