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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문자+숫자' 메시지 부정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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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문자+숫자' 메시지 부정 조사 착수

6일 재 3백여명 부정행위자 명단 교육부에 통보

'수능 부정'을 수사중인 경찰은 6일 이번 수사를 통해 드러난 수험생과 재학생 등 부정행위자 3백여명의 명단을 교육부에 통보하는 한편, '문자+숫자' 메시지 2만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이 통보한 명단은 광주에서 적발된 1백80여명을 포함, '숫자' 메시지 분석과 '대리시험' 수사를 통해 적발해낸 1백19명 등 2백99명으로 이중 수험생은 2백50여명 가량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은 또한 이동통신 3사로부터 '문자+숫자' 메시지 2만7백여건을 넘겨 받아 조사를 진행중이어서 부정행위 숫자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경찰은 이미 조사를 마친 '숫자' 메시지 6천여건도 '웹투폰' 방식 부정이 저질러졌을 것으로 보고 재조사를 진행중이며, 문자가 포함된 메시지 조사의 경우 '언어, 수리' 등의 과목명과 '가형, 나형' 등 시험지 유형이 포함된 메시지가 조사 대상으로 수백여건이 추가로 적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문자+숫자' 메시지 압수 건수가 KTF와 LGT는 모두 1만9천8백11건에 달하나 SKT의 경우 8백92건에 불과해 형평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SKT의 가입자 수가 KTF와 LGT를 합한 것 만큼 된다는 것이 일반적인 사실임을 감안하면 SKT 메시지 압수 건수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그러나 SKT의 경우 메시지를 6바이트(문자 3개, 숫자 6개)만을 저장하기 때문에 조건에 맞는 메시지가 적어 불가피하다는 것이 경찰의 주장이다.

경찰은 앞으로 수사를 통해 적발된 부정행위자 명단도 교육부에 통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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