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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천대표 중심으로 개혁역량 모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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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남, "천대표 중심으로 개혁역량 모아야"

당의장 사퇴 2개월만에 '당권행보' 기지개?

열린우리당 신기남 전 의장은 30일 개혁 지지부진, 당 계파 분열 등에 대한 정치적 견해를 밝혔다. 부친의 친일경력 은폐 의혹으로 의장직에서 사퇴한 후 2개월여만이다. 내년 3월 전당대회 출마설이 거론되는 상황과 맞물려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뒷짐지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신 전의장은 이날 국민대학교 정치대학원 초청강연에 앞서 미리 배포한 연설문에서 "조용히 대통령의 북핵외교를 돕는 일에 열중하여 참여정부 성공에 기여하는 것으로 만족하고자 마음을 다잡아 왔는데, 최근의 민생개혁입법 관련 혼란과 지지부진을 지켜보며 뒷짐지고 있을 수만은 없다는 생각에 몇마디 하려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국민이 개혁을 성공시키라고 국회의석의 과반수를 우리당에 준 상황에서 개혁을 이루지 못한다면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며 개혁실패로 인한 역사적 대가는 어느때보다 클 것"이라고 '선명개혁론'을 주장했다.

그는 "우리당의 개혁의지가 흔들린다면 저부터 나서서 붙잡겠다"며 "개혁안 통과를 위해 올해 안에 한나라당을 최대한 설득하되, 결국 한나라당이 끝까지 반대하면 민주노동당, 민주당과 함께 표결처리 해서라도 반드시 개혁입법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 전의장은 특히 "개혁역량의 결집을 통해 천정배 대표를 도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천 대표는 개혁의 단심을 가지고 사심없이 국가를 위해 일할 사람이다. 천 대표가 이번 정기국회를 통해 제역할을 할 수 있도록 당내 개혁역량을 모아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계파분열에 대한 언론보도가 과장된 점이 있지만, 우리가 이러자고 창당한 것이 아니며, 조금이라도 그런 면이 있다면 백번이고 반성해야 한다"면서 "개인 중심, 계파 중심 사고를 가지고 정치하는 분들이 있다면 생각을 고쳐먹어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신 전의장은 "열린우리당은 모든 구성원이 다양한 출신분포에 구애됨이 없이 하나로 굳게 단결하는 깊고 넓은 용광로가 되어야 한다"면서 " 명실상부한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완수 할 수 있도록 하는 길에 저도 한알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당권파 내부 교통정리가 출마 관건"**

중국, 러시아 방문 등에 집중하며 민감한 정치적 발언은 자제해 온 신 전의장의 이같은 발언에 대해 내년 3월 전당대회를 향해 기지개를 켠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이같은 관측에 대해 신 전의장의 한 측근은 "너무 앞서나간 해석이다. 신 전의장은 요즘 '국보법을 포함한 연내 개혁입법 완수가 우선이다. 전당대회 얘기는 내년 1월은 돼서야 하자는 말을 주변에 하고 다닌다"고 부인했다.

그러나 정치권 일각에선 '명예회복' 차원에서 그의 출마설에 무게를 싣고 있고, 최근 홈페이지 개편을 통해 대중적 친근감을 강화하고 나선 대목도 예사롭지 않게 보고 있다.

다만 당권파로 분류되는 한 의원측은 "개인적으로 관심은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우리 내부의 '교통정리'가 신 전의장의 출마 여부를 결정지을 관건이겠지만, 현재로선 이쪽에서도 그의 출마에 호의적이지 않다"고 기류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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