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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결과적으로 심려 끼쳐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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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태 "결과적으로 심려 끼쳐 죄송"

盧 대통령 질타에 국무회의서 공개 사과

김근태 보건복지장관은 23일 국무회의에서 '연기금 발언'에 대해 "결과적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말해, 김 장관의 반대로 불거졌던 국민연금 등 연기금 활용 정책이 예정대로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그간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국민연금의 주식투자 방안 등이 검토된 것에 대해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받고 사용해야한다"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던 김 장관은 전날 노 대통령이 김 장관 발언을 문제삼은 것으로 알려지자 23일 국무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달했다.

***김근태 "정치적 발언 아니다" 해명, 이헌재 부총리는 '침묵'**

김 장관은 이날 오전 이해찬 국무총리 주재로 중앙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 말미에 "여러분께서 걱정할 일이 있었다. 몇 말씀 드리겠다"며 자신의 국민연금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고 정순균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김 장관은 "국민연금은 안전하게 운용될 것이라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달하고자했던 것"이라면서 "메시지에서 부처간 역할 문제를 지적한 것은 국민에게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언급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요즘 들어 연금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이 아닌가 걱정했다"며 "따라서 국민에게 온 힘을 다해 설득하는 외길밖에 없다고 생각했다"고 주무부처 장관의 입장에서 이런 발언을 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이번 글은 순전히 정책적인 문제제기였다"면서 "일부에서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하고 있는 것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이번 사안을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것을 차단하려 애썼다.

한편 김 장관의 이같은 해명에 그간 연기금 문제로 김 장관과 갈등을 빚어왔던 이헌재 경제부총리를 비롯, 다른 참석자들의 언급은 없었다고 정 차장이 밝혔다.

***"국민연금문제 완전 정리, 봉합이 아니라 순리대로 된 것"**

국무회의 시작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 장관은 국민연금 문제에 대해 "(그동안) 경제부처와 의사소통이 불충분했다"며 자신의 발언에 대한 정당성을 강조한 뒤, "당정청이 순리대로 합의했으며, 잘 해결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더 이상 문제삼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입장이 후퇴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이것은 처음부터 정책적인 문제제기였고, 정책의 조율과 조정을 통해 순리대로 결론이 내려진 것"이라고 부인했다.

그는 '연금의 운용은 공익법인에 맡기고, 관리감독은 복지부가 한다는 뜻인가'라고 묻자 "복지부가 아니라 정부가 하는 것이며, 책임성의 문제"라면서 "정리가 완전히 됐으며 봉합이 아니라 순리대로 된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 대통령의 유감 표명에 대해 김 장관은 "간접적으로 얘기를 들었으나, 직접적으로 어떤 말씀이 있었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노 대통령이 오늘밤 귀국하는데 만나냐'는 질문에 "노 대통령이 시간을 내주면 언제든지 만날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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