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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UN 안보리 민주성.대표성 제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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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 "UN 안보리 민주성.대표성 제고해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 盧 북핵 협조 당부

노무현 대통령은 15일 오전(한국시간 15일 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에서 키르츠네르 대통령과 한·아르헨티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노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북핵문제를 포함한 최근 한반도 정세를 설명했고, 까르츠네르 대통령은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및 남북관계 진전을 위한 지원의사를 천명했다.

***UN안보리 비상임이사국 확대,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타당성 검토**

또 양국 정상은 UN 개혁을 포함한 UN 관련 현안에 대한 대화와 협의를 증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UN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 확대를 통해 안전보장이사회의 민주성, 대표성, 효율성을 제고하는 게 중요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 최근 일본의 UN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과 관련, 노 대통령은 "유엔 개혁은 민주성과 지역대표성이 반영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경제·통상 분야에서 양 정상은 '한·메르코수르(Mercosur·남미공동시장) 무역협정 체결 타당성 공동연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메르코수르는 브라질·아르헨티나·파라과이·우루과이 등 남미 4개국간 자유무역지역이다.

노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미주개발은행(IDB) 가입을 위한 아르헨티나의 지지와 협조에 사의를 표했다.

양국 정상은 또 자원·에너지, IT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노 대통령은 농축산·에너지·자원 분야에서의 정보 공유 및 협력사업 발굴을 위해 민·관 공동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아르헨티나에 파견키로 했다. 이번에 약정 체결로 인해 앞으로 우리 기업들은 안데스산맥 주변 등 아르헨티나의 복합광(금·은·동·연·아연 등) 부존 지역에 대한 개발진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양 정상은 이날 정상회의 직후 이러한 내용을 담은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우리기업 시장경제에 세련돼 있어"**

노 대통령은 또 이날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은 해외투자에 관심이 많다"면서 "대기업은 경쟁력과 자본력을 가지고 있고 일부 중소기업은 첨단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업들이 투자에 있어서는 정부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일본 기업보다 우리 기업이 더 도전적이고 중국보다는 기술과 경영이 더 세련되어 있다"며 "이런 우수한 기업들이 아르헨티나에 기회를 잡으러 오는데, 이는 한국과 아르헨티나 모두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숙소인 쉐라톤 호텔에서 가진 '한.아르헨티나 경제인 오찬간담회'에서 "우리 기업인들은 일찍이 성공한 기업인들에 비해 훨씬 도전적이고, 지금 막 새롭게 시작하는 기업인들보다는 훨씬 시장경제에 세련되어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이 자리에 함께 한 기업인들을 다시 한번 소개하고 싶다"며 "경제발전과 정치적 경험에 있어서 아르헨티나 여러분들과 유사한 경험을 가진 분들이며 변화하는 시장과 경제환경 속에서 가장 빠른 발전을 이룬 가장 최근의 경험을 가진 기업인들"이라고 예정에 없던 발언을 덧붙이기도 했다.

***"과거사 진상규명, 한.아르헨티나 정치적으로 비슷"**

이어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현지시간) 다니엘 오스발도 씨올리 부통령 겸 상원의장과 에두아르도 오스까르 까마뇨 하원의장 등을 면담한 자리에서 "아르헨티나의 정치적 경험이 한국과 매우 비슷한 면이 많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키르츠네르 대통령이 추진하는 과거 국가의 불법행위, 묻혀져 있는 역사를 발굴하고 정리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우리는 세계화 흐름을 지지하고 함께 세계화 발전을 추구하면서 그 사이 생길 수 있는 세계적 차원의 빈부격차라든지 국내적 차원의 빈부격차를 극복해야 할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며 "우리 스스로도 훌륭한 성공사례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쉐라톤 호텔에서 하임 에체베리 부에노스 아이레스대학 총장을 접견하고, 명예교수로 위촉받기도 했다.

노 대통령은 16일 오전(현지시간) 두번째 순방국인 브라질로 이동, 이날 오후 룰라 다 실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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