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청와대, "이해찬 총리 파면 안하겠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청와대, "이해찬 총리 파면 안하겠다"

이해찬 "다음주 상황 보고 판단", 국회공전 장기화

청와대는 한나라당의 이해찬 총리 파면 요구와 관련, 4일 "이 총리의 국회발언은 총리의 정치적 인식을 표현한 것으로 국회에서 정치적 논란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파면 사유는 아니다"며 공식적으로 거부 입장을 밝혔다.

반면 한나라당은 이날 이 총리 파면 등을 요구하는 결의대회를 갖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9일째 계속되고 있는 국회공전 사태는 다음주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靑 "앞으로 정치공세엔 대응 않을 것"**

청와대는 이날 오전 김우식 비서실장 주재로 일일 현안점검회의를 열고 이 총리 파면 요구에 대해 "현역 5선 의원인 이 총리의 국회 발언은 총리의 정치적 인식을 표현한 것이므로 국회에서 정치적 논란의 대상은 될 수 있지만 파면 사유는 아니다"고 결론을 내렸다고 김종민 청와대 대변인이 밝혔다.

김 대변인은 또 "이번 사항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정책 논의가 아닌 정치적 공세에 대해서는 청와대가 일일이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이런 원칙을 견지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가 유럽 순방과 국회 시정연설 과정에서 한나라당을 비난한 발언을 연달아 하자 한나라당이 국회 출석을 거부하고 이 총리 파면을 요구해왔으나, 청와대는 별다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었다.

그러나 지난 2일 남경필 원내부수석 등 한나라당 의원 8명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 '이해찬 총리 파면요구서'를 전달하는 데까지 이어지자 청와대는 이날 '정면 대응'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해찬 "다음주 상황보고 판단하자"**

한편 '문제의 발단'인 이 총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금 시점에서 특별히 대응할 것은 없다"면서 "모든 것을 국회에 맡겨놓은 만큼 다음주쯤 여야간에 의사 일정이 합의되는 것을 보면서 판단하자"며 오히려 여유있는 태도를 보였다.

또 이 총리의 입장과 관련, "'국회가 정상화되면 입장표명을 한다'는 총리의 기존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이강진 총리 공보수석이 전했다.

반면 지난 1일 국회에서 '이 총리 국정농단 보고회'를 열었던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소속 의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이 총리 파면촉구대회'를 갖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여야간 갈등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