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정부, "美대선 패배 수락연설 뒤 축전 보낼 것"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정부, "美대선 패배 수락연설 뒤 축전 보낼 것"

부시 재선 확실시되자 북핵 등 한반도에 미칠 영향 점검

사상 유례 없는 대접전 속에 치러진 미국 대선과 관련, 청와대와 정부가 최대한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3일 이와 관련 "어느 한쪽에서 패배 수락 연설을 공식적으로 하는 시점에 대선 축전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반 장관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에너지 자문회의에 참석,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로서는 신중하게 해야 한다"며 "(패배 수락 연설을 하는) 그 시점에서 축전 등 청와대 대변인의 공식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미 대선의 경우 선거 다음날인 11월 8일 오후 4시30분(현지 시각) 미언론사들이 공화당 부시 후보의 플로리다주및 대선승리를 보도하고 민주당 고어 후보가 부시에게 승리축하 전화를 했으나 오후 5시30분 고어 후보가 플로리다주 패배인정을 번복, 법정 소송에 들어가 다음달 13일 패배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정부 각 부처도 부시의 대선 승리가 유력한 가운데 미 대선과 관련한 언급을 자제하고 있다. 외교부를 비롯한 각 부처들은 미국내 현지 공관으로부터 개표상황을 수시로 보고받으며 부시 대통령 재선시 예견되는 상황을 점검하느라 분주한 분위기다. 특히 외교부는 부시 재선시 예상되는 2기 내각의 틀을 점치며, 향후 북핵 문제 등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를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또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중심으로 각종 시나리오를 분석하며 대선 이후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정부는 부시 대통령 당선이 확실해짐에 따라 4차 6자회담의 재개 가능성 및 미국의 대북정책에 어떤 변화가 있을지, 또한 북한의 반응은 어떻게 나타날지를 다각도로 점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는 12월 17-18일로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 장소와 관련, 반 장관은 "지금 시점에서 얘기하기는 뭐하지만 교체를 검토 중인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당초 일본 규슈 가고지마 현으로 잠정합의된 회담장소는 가고지마 현이 1870년대 일본 정계에서 강력히 대두된 정한론의 발상지인 데다 2차대전 당시 가미가제 특공대의 발진기지가 있던 곳라는 점에서 부적합하다는 여론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