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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아버지가 경제난 보면 얼마나 슬퍼하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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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아버지가 경제난 보면 얼마나 슬퍼하실지…"

10.26 25주년 추도식서, 박대통령 빌어 현정부 비판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26일 25년전 이날 김재규에게 피살된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에 참석, "아버지께서는 국민들이 못 먹고, 못 입고, 다른 나라한테 업신여김을 받는 것을 평생의 한으로 여기고 어떻게든 국민들을 잘 살게 해보려고 애썼다"며, 박정희 전대통령을 빌어 노무현정부를 비판했다.

***"25년이 지난 오늘도 국민들 마음에 살아"**

박 대표는 이날 동작동 국립현충원에서 열린 추도식에서 "지금 우리 국민들이 밤잠 못자며 일구고, 굳은 살 박히며 세운 경제가 망가지고 있고, 또 생활고로 자살하는 국민들이 많은 것을 (박 전대통령이) 보신다면 얼마나 슬퍼하실지 모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표는 또 "25년이 지난 오늘, 잊혀질 때도 되었지만 아직도 잊혀지지 않으시고 여전히 국민들 마음속에 살아계시는 것을 볼 때, 훗날 역사의 평가를 받으시겠다고 하신 말씀을 다시한번 되새기게 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진정 아버지의 뜻을 기리고, 추모하는 길은 우리 모두가 손을 잡고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함께 일어서는 것"이라며서 "그것이 바로 아버지의 참뜻을 기리는 길이고 우리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추도식에는 김형오 사무총장, 전여옥 대변인, 진영 대표 비서실장, 공성진 제1정조위원장, 김용갑 곽성문 의원 등이 참석했다.

***"박정희, 8만 감군 제의 거절"**

박 대표는 이어 일본 외무성 출입기자들과 만나 "박 전 대통령 재임당시 (김일성 주석의 특명을 받고) 북에서 온 특사가 '남과 북이 8만명씩 군대를 줄이자'고 제의했지만 박 전대통령은 '그것은 곤란하다. 다시 무슨 일이 있어 8만명을 복구시킬 때 북한은 호루라기 한 번 불면 되지만, 남한은 너무 힘들다'고 거절했다"고 비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이같은 이야기를 지난 2002년 방북 당시) 김정일 위원장으로부터 들었다"면서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이) 박 전 대통령이 매우 어려운 문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었다'고 했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또 "1.21사건(68년 김신조 등의 남파사건)에 대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너무 미안하고 그 일을 저지른 사람은 죄과를 받았다'고 사과했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한편 한일관계와 관련, "자라나는 세대에 역사의 짐을 남기지 않기 위해서는 두 나라 지도자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는 한국인에게 상처를 주는 만큼 삼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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