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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4대 법 단독발의", '안개모' 반발에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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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4대 법 단독발의", '안개모' 반발에 일침

"핵심당직자가 지나치게 나서는 것은 적절한 태도 아니다"

열린우리당은 20일 국가보안법 폐지안과 과거사기본법, 사립학교법, 언론관계법 개정안 등 이른바 '4대 개혁법안'을 20일 단독으로 국회에 제출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 '안개모' 등 당내 보수파의 반발이 계속되자, 지도부는 간과하지 않겠다고 경고하는 등 당 내부에서도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우리당, 민노-민주 불참한 가운데 '단독 발의'**

열린우리당은 이날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이 동참을 거부한 가운데, 소속의원 1백51명 전원의 서명을 받아 '4대 법안'을 국회 의안과에 제출했다. 법안은 발의 후 15일이 경과해야 상임위에 상정할 수 있도록 한 국회법에 따라 다음달 4일부터 해당 상임위에서 논의될 전망이다.

국보법 폐지-형법 개정안은 법사위, 과거사 기본법은 행자위, 사립학교법 개정안은 교육위, 언론관계법은 문광위에서 각각 논의된다.

'단독 발의'에 대한 부담감을 고려, 우리당은 민주노동당, 민주당과 조만간 원내수석부대표회담을 갖고 공조 유지를 이어가는 한편, 한나라당과도 본격적인 협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천정배 원내대표는 "그동안 민주노동당과 민주당과 협의해 왔으며, 일부에는 거의 이견이 없고 일부에는 기본적으로 동의하면서 부분적인 이견이 있다"면서 "이 문제를 국회 입법발의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양당과 긴밀히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천 대표는 "한나라당도 그냥 반대만 하거나 더구나 부질없는 이념공세를 중단해 줄 것을 다시한번 촉구한다"면서 "한나라당이 대안을 제시하면 충분히 밤을 세워서라도 토론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당, 안개모와 갈등성에 민감 반응**

한편 우리당 수뇌부는 대체입법론을 고수하고 있는 '안정적 개혁을 위한 의원모임(안개모)' 등의 당내 보수세력의 계속되는 반발에 대해 강한 불만을 터뜨렸다.

김현미 대변인은 이날 일부 언론이 "천 대표가 '안개모' 소속 주요 당직자들에게 당직 사퇴를 종용했다"고 보도한 데 대해 "그 분의 견해가 천 대표와 같거나 다르거나 한 것으로 문제를 삼은 적이 없으며, 당에 있으라거나 떠나라고 얘기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나 "천 대표는 한달 전쯤에, 당론을 결정하고 정책조율에 나서야 할 핵심당직자들이 사적 견해에 지나치게 나서는 것은 당직자로서 적절한 자세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자제를 요청한 일이 있다"고 '안개모' 소속 의원들의 '개별행동'에 제동을 걸었다.

안개모 등 당내 보수파는 앞으로 상임위 토론과정 등에서도 자신들의 입장을 계속 개진하겠다는 방침이어서, 갈등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안개모' 대표인 유재건 의원은 국보법과 관련, "당론에는 일단 따르겠지만 당이 교만해서는 안된다"며 "국회 절충과정에서 폐지안이 바뀔 수 있다고 보고 계속 대체입법을 주장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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