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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천정배-안영근' 윤리위 맞제소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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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천정배-안영근' 윤리위 맞제소 방침

'대치정국' 가속화속 대표회담 일단 합의

한나라당은 8일 '스파이' 발언과 관련, 열린우리당 천정배 대표와 안영근 의원을 각각 윤리위에 제소키로 했다. '기밀 폭로'를 이유로 열린우리당이 한나라당 박진 정문헌 의원을 국회 윤리위에 제소한데 대한 맞대응 성격이다. 이같은 정면충돌 국면 속에도 양당은 이날 오후 원내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 갈등 해소 여부가 주목된다.

***한나라, "야당탄압, 국회무력화 좌시할 수 없어"**

한나라당은 이날 김덕룡 원내대표 주재로 긴급당직자 회의를 열고 "정당한 국정감사 활동을 스파이 행위로 몰아 윤리위에 제소한 것은 한마디로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임태희 대변인은 "피해자를 제소하는데 우리도 가만히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천 대표와 안 의원의 윤리위 제소를 결정했다"고 말해 박진 정문헌 의원을 제소한데 대한 맞대응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임 대변인은 "국감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의 정상적 국감 활동을 스파이로 몰고 윤리위 제소한 것은 한마디로 적반하장이자 어불성설이다"며 "가해자인 열린당이 사죄해야 마땅한 일"이라고 밝혔다.

임 대변인은 "며칠전부터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국회 무력화와 야당 탄압을 좌시할 수 없다는 입장에서 윤리위 제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임 대변인은 이어 "안보불안에 대한 심각한 문제제기에 대해 기밀유출, 색깔론으로 문제를 호도하더니 급기야 동료 의원을 스파이로 몰아 세우는 데에는 실소를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양당 대표회담 '갈등 해소' 주목**

이 같은 극단대립 속에도 열린우리당은 한나라당 김덕룡 대표의 원내대표회담 제안을 수용, 이날 오후 국회에서 양당 대표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

열린우리당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는 "양당 원내대표 회담은 한쪽에서 만나자는 제의가 있으면 당연히 만나야 하는 것"이라며 "김 대표가 제안해 왔기 때문에 당장 어디서라도 회담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대표회담에선 '대치정국'의 해소 여부가 주목되나, '친북 교과서' 논란, '국가기밀 폭로' 논란 등을 둘러싸고 양당이 한치의 양보도 없어 갈등이 증폭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거대 양당의 부끄러운 줄 모르는 정쟁과 상호비방에 정책국감은 설자리가 없다"며 "이런 파행 국감이라면 아예 중단하라"고 비난했다.

박용진 대변인은 논평에서 "거대 양당은 색깔론과 기밀유출 정치공방을 즉각 중단하고 남은 국정감사 기간에 온 힘을 기울여 주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성희 부대변인도 "정부가 국가기밀에 대해 국회 자료제출을 거부하기로 한 결정은 국회의 기능을 심각하게 제약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한 뒤 "한나라당도 무책임한 폭로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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