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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양키스, 마쓰이 희생플라이로 ‘기사회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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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끝 양키스, 마쓰이 희생플라이로 ‘기사회생’

[프레시안 스포츠]12회말 역전타로 벼랑끝 탈출

5천3백만달러의 미네소타 트윈스와 1억8천4백만달러의 최고부자팀 뉴욕 양키스가 6일(현지시간) 펼쳐진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혈전을 치렀다. 양키스는 5대5 동점이던 12회초 미네소타에게 1점을 내줘 패색이 짙었지만 12회말 알렉스 로드리게스와 마쓰이의 활약으로 7대6의 짜릿한 역전극을 연출했다.

***미네소타-양키스의 치열한 '불펜전쟁'**

1차전에서 '체인지업 마술사' 호안 산타나의 호투에 눌려 단 1점도 얻지 못하며 자존심을 구긴 양키스는 2회까지 1대3으로 뒤져 좋지않은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양키스는 3회말 게리 쉐필드의 투런포로 동점을 만들었고 5회와 7회 터진 알렉스 로드리게스의 솔로홈런과 적시타로 2점을 달아나며 5대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올 시즌 53세이브를 기록한 마리아노 리베라와 36홀드의 톰 고든이 이끄는 양키스 불펜진을 감안하면 승리는 거의 확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6회 2사후 등판한 리그 최고의 셋업맨 중 한 명인 톰 고든은 8회초 투 아웃까지 잡은 뒤 토리 헌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양키스 덕아웃은 주저하지 않고 포스트시즌에서만 무려 30세이브를 챙긴 마리아노 리베라를 투입했지만 미네소타 저스틴 모노와 코리 코스키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했다.

선발투수진은 예전같지 않지만 불펜진만은 여전히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양키스에겐 충격이었다. 주무기 커트 패스트볼로 상대타자들의 배트를 자주 부러뜨리는 리베라는 포스트시즌에서 단 2번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투수라 더욱 충격은 컸다.

기세가 오른 미네소타는 12회초 토리 헌터가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리며 6대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를 26번이나 제패했던 양키스의 저력은 재역전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었다.

양키스는 12회말 1사 1,2루 상황에서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중월 2루타를 뽑아내 동점을 만들었다.

미네소타 마무리투수 조 내이선은 게리 쉐필드를 고의사구를 걸러보냈고 마운드를 좌완투수 J.C 로메로에게 건네줬다.좌타자인 마쓰이 히데키를 상대하기 위해서였다. 마쓰이는 짧은 우익수 플라이를 쳐냈지만 3루주자 데릭 지터가 전력질주해 홈으로 들어와 양키스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43차례 등판하는 동안 단 한번도 1이닝이상 투구를 하지 않았던 내이선에게 2와 1/3이닝이나 던지게 했던 가든하이어 감독의 자구책이 미네소타의 발목을 잡은 셈이다.

***미네소타 '호머 행키' vs 양키스 전통**

미네소타와 뉴욕 양키스의 디비전시리즈 3차전은 장소를 미네소타의 홈구장 메트로돔으로 옮겨 8일(현지시간) 펼쳐질 예정이다. 1987년, 1991년 미네소타가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 공교롭게도 미네소타는 홈구장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전통적으로 홈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다.

특히 미네소타의 홈구장 메트로돔은 관중들이 '호머 행키'로 불리는 흰 손수건을 흔들며 홈팀에게 열광적인 응원을 보내 원정팀에겐 불리한 곳이다. 하지만 뉴욕 양키스는 지난 해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3,4차전에서 모두 홈팀 미네소타를 격파한 바 있다.

양키스타디움 못지 않은 응원함성과 팬들이 쉴새없이 흔들며 선수들의 혼을 빼는 '호머 행키'의 위력이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어떻게 작용할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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