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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프로야구, 인터넷기업시대 개막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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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프로야구, 인터넷기업시대 개막하나

[프레시안 스포츠]라이브도어, 라쿠텐 구단창단 움직임

퍼시픽리그 오릭스와 긴테쓰의 합병문제로 일본 프로야구가 구조조정에 들어간 가운데 인터넷기업들이 구단창단 의지를 밝혀 주목된다.

요미우리 신문 등 일본 주요언론은 “인터넷 쇼핑몰로는 일본 최대인 라쿠텐(樂天)이 15일 프로야구 구단경영에 참가할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야구 구단경영을 목적으로 NPB(일본프로야구기구)에 신청할 뜻을 비친 라이브도어에 이어 두번째다.

라쿠텐은 오릭스의 본거지였던 고베시에 구단 운영회사를 설립하고 야후 BB구장을 홈경기장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 BB구장은 라쿠텐의 최대 라이벌업체인 소프트뱅크가 올해까지 경기장 명명권을 행사하고 있는 곳이다. 또한 새롭게 창단될 구단은 오릭스, 긴테쓰 합병구단에서 낙오된 선수들로 구성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요미우리 신문은 “라쿠텐이 프로야구 구단경영에 참가를 검토한 배경은 소비자와 직접 접하는 전자 상거래에서의 홍보효과가 크고 관련상품 판매 등을 통해 수익면에서 이익이라는 판단으로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더욱이 전국적으로 인기가 높은 프로야구 경영에 라쿠텐이 참여할 경우 회사 지명도는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진다.

신문은 또 “프로야구의 신규참여와 관련해 인터넷 사이트를 운영하는 라이브도어가 이미 신구단 설립방침을 세운 상태라 프로야구 재편은 활발한 신설 구단창단 움직임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일본 야구계에서는 인터넷 기업들의 프로야구 경영참여의 결정적 이유는 물론 인터넷 기업들의 비약적성장에도 있지만 NPB와 일본 프로야구 선수회와의 노사협의에서 프로야구 가맹료 60억엔을 철폐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이미 J리그(일본프로축구) 빗셀 고배를 인수해 프로스포츠 경영에 경험이 있는 라쿠텐이라 할지라도 프로야구 경영에 참여하는 데는 걸림돌이 산적해 있다.

야구협약에서는 새로운 구단창단의 자격 취득기한을 창단 전년도 11월 30일까지로 규정하고 있어서 본거지 구장 등 구단의 형태를 구체화시키려면 시간이 부족하다. 또한 야후 BB스타디움은 오릭스, 긴테쓰의 합병구단이 홈경기장 중 한 곳으로 사용할 예정이라 난관이 예상되며 선수수급에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라쿠텐이 고베를 본거지로 신구단 창단 움직임을 보이자 오릭스 팬들은 현지구단이 존속한다는 생각에 환호하고 있다.

초창기 일본프로야구는 영화업계나 철도업계의 투자를 바탕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후 일본프로야구는 대기업들의 구단경영참여로 꽃을 피웠지만 인기와 흥행이라는 측면에서 퍼시픽리그와 센트럴리그간의 격차가 커지기 시작했고 최근 몇몇 구단들의 경영악화가 겹치면서 구조조정의 칼바람이 불기시작했다. 일본 프로야구의 새 대안으로 급부상중인 인터넷기업들의 구단창단 열풍이 프로야구 발전의 순풍으로 작용할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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