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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구도 위기, 사상 첫 파업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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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야구도 위기, 사상 첫 파업가능성

[프레시안 스포츠]구단 “파업하면 손해배상 청구”

국내프로야구가 병역비리 파문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구단들의 경영난으로 구단합병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일본 프로야구도 위기에 직면했다.

일본프로야구 선수회는 6일 오릭스와 긴테쓰의 구단합병에 대한 1년간 동결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11일이후에 파업을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에 구단측은 파업이 강행되면 손해배상을 청구하겠다며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6일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일본프로야구 선수회(후루타 아쓰야 회장)는 구단합병 금지를 요구 한 가처분 신청 항고가 이날 기각됨에 따라 고베시내에서 임시운영위원회를 개최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수회는 "오릭스와 긴테쓰의 구단합병을 1년간 동결해 달라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파업을 강행할 것이다. 10일 오후 5시까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2군경기를 포함해 11일 이후 9월 매주 토일요일 모든 공식경기에서 파업이 행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만약 파업이 강행된다면 70년 역사의 일본프로야구 사상 최초의 파업이라 파장이 클 것이라는게 일본 언론의 분석이다.

오릭스, 긴테쓰 두 구단이 통합될 경우 발생할 야구선수를 포함한 관계자들의 대거 실직사태를 우려하고 있는 선수회는 지금까지 일본프로야구기구(NPB)에게 두 구단의 통합을 1년간 동결해 줄 것을 요청해왔다.

구단합병 1년간 동결이외에도 선수회는 노동조건, 신규 구단 참가요건의 완화, 드래프트 개혁과 수익분배에 대한 협의를 요구한 바 있다.

퍼시픽리그의 만성적인 경영난으로 추진돼온 오릭스와 긴테쓰의 합병은 오는 8일 구단주회의를 통해 최종 승인될 가능성이 커 선수회의 요구는 받아들여지기 힘든 상황이다. 더욱이 구단주회의에서는 또다른 퍼시픽리그 팀들간의 합병 시나리오도 수면위로 부상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라 선수회측과의 타협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선수회가 파업강행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언을 하자 요코하마의 미네기시 구단사장은 "선수회가 파업을 강행한다면 손해배상 청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손해배상 청구금액은 시합을 개최했을 때 구단이 얻을 수 있는 이익이다"라고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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